경북경찰청은 17일 오전 뇌물수수 혐의로 한동수 청송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경북경찰은 청송군 산하 공기업인 청송사과유통공사 임직원이 빼돌린 자금을 수사하던 중 자금의 일부가 한 군수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한 군수를 상대로 청송사과유통공사 임직원이 빼돌린 자금 가운데 일부를 뇌물로 받았는지 집중 추궁했다. 이에 대해 한 군수는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일부 지방의원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했으며, 앞서 지난 5일 한 군수의 집무실과 자택 등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사실 관계 확인과 법률 검토를 거쳐 조만간 한 군수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청송사과유통공사는 2011년 청송군이 특산물인 사과 생산·가공·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한 지방공기업이다. 김봉기 기자 kbg196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