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18일 외동읍 개곡리 이사금쌀단지에서 관계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무인헬기 방제시연회를 가졌다.이번 행사에 선보인 무인헬기는 경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한 ‘무인항공병해충 119방제단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지원된 것으로서, 경주시는 외동농협 무인헬기를 비롯하여 총 3대의 무인헬기를 보유하고 있다.농작업용 무인헬기는 농촌의 부족한 일손과 고령화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으로 제시되어, 한여름 폭염 속 농업인을 대신하여 병해충을 방제하고 종자를 파종하는 등 다양한 활약으로 농업인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 6월말 사료작물에 멸강나방유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긴급방제로 벼 등 타작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무인헬기는 고도 3~4m의 높이로 비행하며 방제약제를 살포하는데, 이때 프로펠러에서 발생하는 하향풍에 의하여 방제약제가 작물체의 구석구석에 묻어 높은 예방과 치료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한다. 무인헬기는 1일(6시간기준) 약 50ha를 방제할 수 있어 대면적의 방제에 적합하며, 관행적인 방법과 비교하여 방제단가도 저렴하다.경주=이상만 기자 man107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