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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포항시, '바이오미래기술혁신연구센터' 개소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11.29 05:56 수정 2023.11.29 07:50

'바이오 보국 실현' 신약 전주기 플랫폼 구축

신약이 나왔다는 말은 사람들에겐 상당히 좋은 말이기도 하고, 다른 측면에서 살피면, 지금까진 없는 새로운 질병이 생겼다는 말을 의미한다. 코로나19가 아주 좋은 사례다. 코로나19의 유행을 미리 치단·예방하기 위해, 인류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했다. 이때 동원된, 수단은 바로 바이오(bio)였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연구개발(R&D) 기간과 비용이 성패를 좌우하는 산업이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미래 성장 가능성과 고용 효과가 크다. 전 세계적 인구 고령화와 건강수요 증가로 바이오헬스 세계 시장 규모는 빠르게 확대된다. 

주요 선진국은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 우리나라와 같은 후발국도 선도주자로 급부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2022년 10월 21일자 본지의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헬스 산업 시장은 1.3842경 원(2020년)에 이른다. 향후엔 1,9722경 원(2026년)에 이를 정도로 폭증 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시장 규모도 114조 원(2020)으로 지속 성장한다.

우리가 이와 같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지난 28일 포항시가 2첨단바이오(유전자·세포치료)글로벌 연구를 선도 할, ‘바이오미래기술 혁신연구센터(IRC)’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강덕 시장, 백인규 시의장, 박용선 도의회 부의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최영숙 경북 경제산업국장, 이혁모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장,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 담당, 송재훈 민트벤처파트너스 대표, 이재원 티카로스 대표 등 산학연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하여, 혁신연구센터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혁신연구센터(IRC, Innovation Research Center)사업은 국가 전략기술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는 세계적 연구 거점의 조성이다. 과기정통부에서 선도연구센터 신규 사업을 올해부터 신설했다. 올 1월 과기정통부 공모를 시작으로 세 차례의 평가를 거쳐, 지난 9월 21개 대학 중 최종 3개 대학이 선정됐다. 포항시와 포스텍은 첨단바이오 분야(유전자·세포치료)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오는 2033년까지 향후 10년간 총 577억 5,000만 원(국비 487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유전자·세포 치료제 분야는 2026년 555억 9000만 달러(연평균 49.1%)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 바이오산업의 핵심 분야다. 앞으로 유주연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인 센터장과 국내 최고 우수 공동 연구진(2개 연구그룹, 16명)이 참여한다. 글로벌 바이오·신약 산업의 지속가능한 전주기 플랫폼을 구축한다. 중증 난치성 질환 극복 및 연구-사업화-창업이 연결된 선순환 바이오 생태계의 조성이 최종 목표다.

이번 개소식을 기점으로 센터는 향후 10년간 장기 로드맵의 토대가 된다. 기존의 유전자·세포치료제 분야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체 불가한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산·학·연·병 협력으로 임상시험, 공정개발, 대량생산 파이프 라인 구축 등 상용화까지 진행한다. 포항의 유전자·세포치료 연구의 글로벌 거점화에 더욱 앞장선다.

센터의 사업 운영으로 포항시가 역점 추진하는 연구중심 의대유치 및 스마트병원 건립에도 더욱 탄력 받을 전망이다. 연구중심 의대는 지역 의료 여건 개선을 넘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혁신에 기여한다. 세계적 수준의 첨단바이오 연구 거점화 및 혁신적인 ‘K바이오 메디컬시티’ 포항 실현이 가시화될 것이다.

최영숙 경북 경제산업국장은 우리 지역의 첨단전략기술의 연구 중심이 될 것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연구중심의대와 연계한 핵심 인재양성으로 바이오 실현에 최선을 다한다. 

제막식을 가졌다고 해서, 단박에 성취가 되는 것이 아니다. 유독 바이오산업은 다른 것에 비해, 실패율도 높다. 성과 도출도 더디다. 이때까지 경북도와 포항시는 연구비를 아낌없이 지속적으로 지원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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