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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엘앤에프, 대구시에 역대 최대 투자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11.28 07:40 수정 2023.11.28 17:49

2조 5,500억 신규 투자협약 체결했다

우리가 항상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당대와 후손의 먹을거리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보다 많은 산단을 조성하는 것이다. 여기 또 문제가 발생한다. 입주기업이다. 그 기업도 미래까지 자본을 창출하고, 나아가 일자리까지 만들어야한다. 이런 것 중에는 이차배터리(secondary battery)가 요즘 뜨고 있는 추세다. 이차배터리는 충전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전지다. 친환경적이다. 이차배터리는 분리막,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등의 4대 핵심소재로 구성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934억 달러(121조 원), 2030년 1476억 달러(19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7일 대구시와 ㈜엘앤에프가 최근 공장동이 준공된 ㈜엘앤에프 구지3공장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등 관계자가 참석, 지역 역대 최대 투자인 2조 5,5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엘앤에프는 지난 2000년 설립됐다. 2007년 NCM계 양극재 양산을 시작했다. 2019년에 세계 최초로 니켈 비중 90%인 하이니켈 NCMA계 양극재 개발에 성공한 지역 대표기업이다. 현재는 코스닥 시총 5위의 대한민국 대표 이차전지 초격차(독점적 경쟁력)기술 보유기업으로 주목받는다.

투자협약으로 ㈜엘앤에프는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구역 내 55만 8,909㎡(약 17만 평) 부지에 대규모 이차전지 소재 클러스터를 신규로 조성한다. 투자 협약식에서 진행된 투자계획 발표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글로벌 중장기 수요에 맞춰, 총 5개 블록 17만 평 규모 부지에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투자가 완료되면, 신규 제조시설에서만 2022년 연간 매출액 3조 9,000억 원 대비 2.4배에 달하는 약 9조 5,0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LFP배터리 양극재 생산을 위한 제조 시설(연 16만톤 규모)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및 탈 중국화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 음극재 제조시설(연 2.2만톤 규모)을 건립한다. 또한 기존 생산 중인 하이니켈 양극재 제조시설(연 13만 톤 규모)은 구지3공장의 최종 완공 이후 글로벌 중장기 수요에 맞춰 추가로 건립한다.

㈜엘앤에프가 지금까지 투자한 구지1, 구지2, 구지3공장의 부지 14만 7,149㎡(4만 4천 평) 등 투자금 1조 1,000억 원을 포함하면, 대구국가산단 등에 총 70만 6,058㎡(21만3천 평) 3조6,500억 원을 투자한 것이다. 대구국가산단 산업용지 총 면적이 4,91만 527㎡(148만 5,000평)임을 감안하면, ㈜엘앤에프는 전체 면적의 14.4%를 차지한다.

이차전지 소재기업인 미래첨단소재㈜가 지난 6월 인접한 달성2차 산업단지에 제2공장을 건립했다. 양극재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 양산을 시작했다. 지난 8월엔 대구국가산단 2단계 구역에 유치한 두산그룹 계열 이차전지 리사이클 전문 기업인 두산리사이클솔루션㈜ 공장도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특히 달성2차 산단 내에 사용 후 배터리 활용 기술지원 등을 위한 ‘이차전지 순환파크’(81,175㎡)를 조성한다. ‘사용 후 배터리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한다. 지역 이차전지 산업의 전주기 성장을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한다. 향후 2030년까지 국내 이차전지 관련 분야 전문 인력 6만 6,000여 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학-연 연계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도 지원한다. 대구시는 건축 인허가 행정 처리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지역 경제가 도약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더 긴밀하게 협력한다. 홍준표 대구 시장은 대구에서 탄생한 ㈜엘앤에프가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 같은 기업의 유치는 대구시의 유치노력의 성과로 평가한다. 대구시는 여기서 만족하는 순간에 후진도시로 전락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행정력에 집중하길 바란다.

이번 초대형 투자를 계기로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전문기업에서 차세대 음극재와 LFP양극재까지 양산하는 이차전지 종합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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