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경주타워’가 위치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휴가철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5월 시작한 은 많은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경주솔거미술관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 가나문화재단의 주최로 열리고 있는 은 박수근의 유화, 드로잉, 탁본, 판화 등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국민화가 박수근과 신라·경주의 관계를 조명하고 있다. 은 작품 전시 외에도 박수근 기록영상 상영,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박수근 화백의 장녀 박인숙과 함께하는 미술체험교실을 진행해왔다. 특히 오는 23일 오후 5시에는 미술과 음악이 함께 하는 ‘한여름 뮤(museum) 뮤(music) 콘서트’를 개최한다. 윤범모 전시총감독의 해설과 함께 하는 박수근특별전 투어와 경주챔버오케스트라, 경주관악협회의 피아노 삼중주, 성악, 트럼펫, 색소폰 공연과 함께한다. 다음달 19일 열리는 2차 ‘한여름 뮤(museum) 뮤(music) 콘서트’는 미술평론가 최열과 함께 하는 미술토크, 클래식과 대중음악 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 미술과 음악공연이 함께하는 이 콘서트는 특별한 예술적 경험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 기술로 즐기는 석굴암 HMD 트래블 · VR 알바트로스 체험= 경주타워 전시관에 위치한 ‘석굴암HMD 트래블 체험관’과 ‘VR 알바트로스 체험’은 게임적인 요소와 ICT 기술이 결합된 특별한 콘텐츠이다. 2015년 ‘실크로드경주2015’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큰 사랑을 받은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은 ‘석굴암’을 HMD 기술과 스토리텔링 전시기법을 통해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HMD(Head Mounted Display·머리 덮개형 디스플레이)와 모션 센서를 통해 석굴암 안을 걸으며 석굴암 본존불상 뿐 아니라 석굴암의 부분적 의미까지 알 수 있어 교육적 효과도 뛰어나다. 유리창 밖에서만 보던 본존불을 손을 뻗으면 당장이라도 만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제공한다. 가상현실답게 게임요소까지 가미한 최첨단 ICT기술과 석굴암의 만남,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놓치면 아쉬운 프로그램이다. ICT를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로 올해부터 선보이고 있는 ‘VR 알바트로스 체험존’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장보고호로 명명된 우주선이 광활한 우주에서 날아오는 파편을 피해 조난당한 월성호를 구조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독도에서 연습비행을 마치면, 본 게임에 돌입하며 마치 우주비행사가 된 것처럼 우주를 누비는 스릴과 재미가 그만이다. 특별한 경험과 실감나는 우주 체험이 가능한 VR 알바트로스 체험존은 성인, 청소년, 어린이 등 연령에 상관없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봇’과 ‘공룡’ 친구 어린이 사랑 듬뿍… 가족단위 관람객 맞춤 콘텐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맞춤 콘텐츠로는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과 ‘쥬라기 로드’가 있다.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변신자동차 또봇을 모델로 정크아트와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은 정트아트를 이용해 변신자동차 또봇을 표현한 특별한 전시관이다.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의 로봇들은 폐자동차를 활용해 또봇 속 로봇들을 재현했다. 박물관 안에 전시된 대형로봇만 27대에 이르며, 전시장 앞에 세워진 대형 로봇에는 폐자동차 10대의 부품이 들어가 그 크기만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또한 모션을 인식해 로봇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션인식 체험존, 드라이빙 체험존, 또봇 캐릭터인 태권K 옷 입기, 드라이빙 배지 만들기, 또봇 장난감 조립하기 등 체험거리도 다양하다. 지난 4월 개관한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은 이미 관람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점점 관람객이 느는 등 2017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의 ‘쥬라기로드’ 전시관은 어린이 관람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전시관이다. 이 전시관은 광물관, 고생대관, 중생대관, 신생대관, 규화목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의 동선에 맞춰 쉴 수 있는 공간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4천5백여점에 이르는 화석들이 전시된 동양 최대 규모의 화석박물관으로 각 전시관들 사이에 공룡과 관련된 재미있는 트릭아트를 설치해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주=이상만 기자man107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