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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브레이커’ 김승대 합류

뉴스1 기자 입력 2017.07.13 17:45 수정 2017.07.13 17:45

‘뒷동간 순간침투’포항,기대감 높아‘뒷동간 순간침투’포항,기대감 높아

“대환영이죠.” 포항 스틸러스가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26)의 복귀로 공격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김승대는 후반기 포항에 반등의 카드가 될 수 있다. 포항은 12일 김승대의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영입을 마무리했다. 지난 2016년 중국 옌볜 푸더로 이적한 뒤 1년 7개월 만의 친정 복귀다. 김승대는 포항 유스팀에서 성장한 뒤 2013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2014년에는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면서 10골 8도움을 기록,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2015년에는 8골 4도움을 올렸고 그해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도 출전, A매치에 데뷔한 바 있다.특히 김승대는 상대 수비 뒷공간을 순간적으로 침투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다. 김승대를 포항에서 3년 동안 지도했던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승대는 자기만의 개성이 뚜렷하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상대 뒷공간을 파괴하는 움직임이 좋고 영리하다. 욕심이 나는 선수”라고 그를 높게 평가했다. 김승대를 지도할 최순호 포항 감독도 기대가 크다. 최 감독은 “승대가 오면 대환영이다. 빨리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 볼 생각이다. 지도자와 선수간 소통이 필요하다면 내가 이해하는 게 더 빠를 것이다. 이전 포항에서 뛰었던 자료와 함께 했었던 선수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최순호 감독은 김승대가 합류해도 지금의 공격 전술에는 변화를 주지 않을 계획이다. 최 감독은 “제로톱이 한창 유행할 때도 관심이 없었다. 할 생각 없다. 승대가 원톱이면 원톱이지 제로톱은 없다”면서 지금의 공격 전술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김승대와 2014, 2015년 발을 맞췄던 미드필더 손준호는 “마음이 맞는 승대형이 다시 오게 돼 기분이 좋다. 어릴 때부터 봤던 사이인데 반갑다”면서 “포항에 온 뒤 연락을 했다. 승대형이 오면 (양)동현이 형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현이 형이 수비를 끌고 나오면 승대형이 침투하면서 기회를 잡을 것이다. 승대형과 동현이 형 모두 영리해서 기대가 크다”면서 “나도 뒤에서 어시스트를 많이 하기위해 노력하겠다. 승대형, 동현이형과 하면 경기당 도움을 1개씩도 노려볼 만 하다”고 자신했다. 김승대와 발을 맞추게 될 양동현도 다르지 않다. 양동현은 지난해 포항에 입단해 김승대와 함께 뛰어본 적이 없지만 “지금 포항 공격에서는 뒷공간을 파고드는 유형의 선수가 필요했다. 마침 승대가 왔다. 상대를 하면서 공간 침투에 뛰어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항은 현재 9승 2무 9패(승점 29점)로 7위 서울(7승 7무 6패, 승점 28점)에 승점 1점이 앞서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스플릿이 나뉘기 전까지는 13경기가 남았다. 시즌 전 최순호 감독이 공약했던 상위 스플릿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서 더 많은 승리와 승점이 필요하다. 포항은 득점 1위 양동현(13골)과 김승대가 만들 최전방에서의 파괴력에 기대하면서 상위 스플릿 행을 꿈꾸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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