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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메타버스 대표 플랫폼 ‘메타포트’ 오픈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11.21 08:35 수정 2023.11.21 08:53

글로벌 디지털기반 경제 접근성 전략 구축했다

미래는 지금부터다. 여기서 지금은 과학의 발전이 인간의 상상력을 능가한다는 말이다. 컴퓨터가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을 보다 능률적으로 하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인간의 상상력을 초월한다. 바로 메타버스(Metaverse)다. 메타버스는 아바타(avatar)로 실제 현실과 같은 사회, 경제, 교육, 문화, 과학 기술 활동을 할 수 있는 3차원 공간 플랫폼이다. ‘가공, 추상’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메타버스 내의 아바타가 상호 교류를 하고 쇼핑도 하며, 현실처럼 활동한다. 메타버스는 교육, 의료 등 모든 산업에 활용할 수 있다.

지난 20일 경북도가 ‘경북 메타버스 대표 플랫폼’(이하 ‘메타포트’)을 정식으로 서비스했다. 메타포트는 경북도가 2022∼2024년까지 총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했다. 대경통합신공항을 메인 공간을 구성한다. 메타포트는 이용자들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체험으로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메타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지역과 기업이 가진 신기술을 선보여, 경북이 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개발했다. 

메타포트는 전국 최초 확장형 하이브리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웹3.0 기술을 응용한다. 웹(Web)과 앱(App) 서비스를 동시 제공한다. Open-API를 이용해 무한한 확장성을 고려하여, 만든 플랫폼이다. 메타포트가 제공한 Open-API로 로그인, 아바타 등 연동이 가능하다.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학교 등이 보유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하나의 통합된 서비스처럼 이용한다.

메타포트 앱(App) 버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받은 뒤 이용한다. 메타포트에 접속하면, 우선 메인 화면인 대경통합신공항에서 나만의 아바타를 만난다. 미니맵을 이용하면, 메타포트 내 각 공간을 빠르게 이동한다. 공항 로봇을 만나면, 카트레이싱 게임도 즐긴다. 쇼핑몰에서는 5개 면세점과 지역 고향장터 사이소가 있다.

도청에서는 도정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로비에서 E-Book, 영상 갤러리와 사진 갤러리서 본다. XR체험 존으로 이동하면, 체험 존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 방문 예약도 신청한다. 전시실에서는 멋쟁이 캐릭터와 함께 신라시대 와당을 활용한 퍼즐게임을 즐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지사실로 이동하면, 이철우 경북도 지사와 함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경북을 상징하는 낱말퀴즈 게임도 즐긴다. 컨벤션홀에서는 다양한 경북의 기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컨퍼런스 홀은 대규모 인원의 수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지역 기업들이 세미나와 설명회 등을 개최한다. 전시 홀에선 각 기업의 특색 있는 홍보관 개설이 가능하다. 영상회의 사무실 등을 무료로 제공하여, 지역 기업들의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한다. 3단계로 개발되는 메타포트는 작년 메타버스 공간에 통합신공항을 메인 플랫폼으로 하여 쇼핑몰(면세점)을 구성했다. 올해는 플랫폼 확장을 위해 경북도청, 컨벤션홀, 지역특산물 마켓 사이소 등 공간디자인을 설계했다. 모바일 단말기 지원을 위한 앱 기능 등을 개발했다.

내년에는 관광, 교육 서비스 기능 구축 등 이용자 접근성 향상과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콘텐츠를 보완한다. 가상투어 기능으로 관광지를 안내한다. 학교·교육용 강의실 연계 기능을 구현하여, 메타버스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글로벌 디지털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데 전략적으로 집중한다. 그러나 이 같은 순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상 화폐 현금화에 따른 불법 거래 등 메타버스 내에서 이뤄지는 불법 행위와 법질서 위반에 대해 통제할 필요성이 있다. 가상 세계에 대한 중독성 심화로 일상생활이 황폐화되는 사례도 발생한다. 이 같은 역기능을 경북도는 순기능으로 바꿀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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