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주요 선수들의 전반기 성적을 학점으로 평가했다.오승환은 “지난해 0.190이었던 피안타율로 마무리 역할을 맡았지만 올 시즌은 피안타율이 0.270으로 상승했다”는 평가와 함께 ‘C학점’을 받았다. 오승환의 탈삼진-볼넷 수치가 103-18개에서 33-11개로 나빠진 점도 언급됐다.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오승환이 블론세이브 3개를 기록했으며 최근 9경기에서 홈런 4방을 맞아 마이크 매시니 감독을 어렵게 했다”고 덧붙였다.전반기에 오승환은 38경기에 등판해 1승4패18세이브 평균자책점 3.54(40⅔이닝 16자책)를 기록했다.그래도 오승환은 또 다른 불펜의 핵심 트레버 로젠탈보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로젠탈은 오승환보다 한 단계 낮은 ‘C-’였다.오승환 이전 팀의 마무리 투수였던 로젠탈은 오승환의 부진으로 잠시 마무리 역할을 되찾았다. 그러나 시즌 막판 세인트루이스의 뒷문은 오승환이 지켰다.로젠탈은 전반기 37경기에 등판, 2승3패 4세이브(2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4.05(33⅓이닝 15자책)를 기록했다.이 밖에 좌완 브렛 시슬(43경기 1승2패 3.31)은 팀 주요 불펜 투수들 중 가장 높은 B학점을 받았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