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메디힐)이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소연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내셔널타이틀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달러)을 앞두고 열린 LPGA닷컴(lpga.com)과의 인터뷰에서 “1998년 박세리의 우승 이후 US오픈 챔피언이 꿈이었다. 또 한번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US여자오픈은 13일 밤(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파72·6732야드)에서 열리는데, 유소연은 지난 2011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유소연은 투어 멤버십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US여자오픈 우승으로 2012년부터 LPGA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할 수 있었다. 이에 유소연은 “당시 우승이 내 인생의 모든 것을 바꿨다”고 회고했다.만약 그가 이번 대회에서 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면 시즌 3승이자 통산 메이저대회 3승째를 거두게 된다. 그는 올해에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추가한 바 있다.가능성은 적지 않다. 유소연은 지난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두면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유소연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2회 우승 포함 총 9차례 ‘톱10’에 올랐다. 특히 그는 아직도 시즌 유일한 다승자로 남아 있다.이에 유소연은 “심리상담가의 도움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려고 한다. 결과에 신경쓰기 보다는 경기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