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문화재지킴이봉사단(회장 김종식)이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전라북도 전주에서 열린 2016년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 활동사례발표대회에서 최고상인 금상(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다. 첫 날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당 대공연장에서 전국에서 모인 19개팀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영천문화재지킴이봉사단에서는 안애경 운영 차장이 ‘영남대로, 영천 조선통신사 유적지 지킴이 활동’을 주제로 사례발표를 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ㆍ전라북도ㆍ전주시 주최, (사)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합회와 시민행동21 주관으로 실시됐다. 11명의 회원과 함께 참가한 김종식 회장은 “2014년부터 조양각, 환벽정, 찰방마을 등 조선통신사 유적을 중심으로 지킴이활동을 하면서 문화유산과 향토문화를 연계해 온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 문화재청에서 한국과 일본의 연고도시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맡아 우리나라에 조선통신사 역사를 바로 세워졌으면 한다”는 바램을 드러냈다. 지역사회에서 묵묵히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영천문화재지킴이봉사단은, 2005년부터 문화재지킴이로 시작한 이래 2012년부터 스카우트 가족봉사단, ㈜화신지킴이, 징검다리봉사단, 또래어린이집 봉사단, 영천여고 읍성지키기동아리 등 연합단체를 구성함으로써 문화재 도배, 잡목 제거, 도색, 환경 정비 등을 비롯하여 관리가 취약한 문화재에 대한 모니터링에 주력해 오고 있다.한편 올해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는 활동사례발표를 비롯해 어울림한마당, 한옥마을 달빛기행, 전주한옥마을 일원 현장답사, 익산미륵사지, 왕궁리유적, 쌍릉 등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현장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아버지와 함께 난생 처음 부자동행으로 이 행사에 참가한 윤주호(13, 영천중 1)군은 “선조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아끼고 보존하면서 역사도 배우고 부모님들과 소통하는데 더없이 훌륭한 봉사활동입니다.”라며 1박2일간 보람을 당당하게 말했다. 영천/신진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