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가 지난 13일, 베트남 철도공사(Vietnam National Railway; VNR) 산하 교육기관인 베트남 철도대학(Vietnam Railway College; VRC)에 베트남 궤도 교육훈련 센터를 준공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민문기 베트남 한국대사관 상무관, 임병혁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제협력실장, 이두희 한국철도공사 연구원장, 이하운 동양대 총장, Le Manh Tung 베트남 국가자본관리위원회 기술·인프라 부국장, Hoang Gia Khanh 베트남 철도공사(VNR) 사장, Truong Trong Vuong 베트남 철도대학(VRC) 총장 등 약 100여명의 한국과 베트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하운 총장은 축사를 통해 “교육훈련 시작을 기점으로 베트남 철도의 눈부신 성장을 기대하며 이번 궤도 교육훈련 센터 설립을 위해 애써주신 동양대, 한국철도공사 등 각 기관의 무고한 노력 끝에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민문기 베트남 한국대사관 상무관은 “이번 개소식을 한국과 베트남과의 네트워크를 계기로 삼고 앞으로 우수한 베트남 철도 전문 인력의 확보와 함께 한-베 철도산업 공동 발전에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철도공사 Hoang Gia Khanh 사장은 “동 사업은 한국의 우수한 철도 유지관리 경험을 배울 수 좋은 기회며, 이를 통해 베트남의 철도 안전관리 체계가 확립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희 한국철도공사 기술연구원장은 궤도 교육훈련 실습장 준공 기념행사 축사를 통해 “궤도 교육훈련 실습장은 한국의 레일 장대화 핵심기술이 적용된 실습장으로써 베트남 철도 고속화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베트남 철도산업을 이끌 실무형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수진과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실습장”이라며 “이번 궤도 교육훈련 실습장을 교육훈련에서 나아가 베트남 궤도 기술 선진화 연구로 발전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동양대 정혁상 교수(철도건설안전공학과)는 교육훈련의 목표 및 내용 소개, 교육훈련 장비 소개, 교육훈련 교재(레일 장대화를 위한 궤도 유지관리) 전달을 진행하였으며, 이후 여러 귀빈과 함께 궤도 교육훈련 센터 현판 제막식, 궤도 교육훈련 야외실습장 준공식 등의 순으로 행사를 진행하였다.
개소식 개최 총괄을 맡은 정혁상 동양대 교수(철도건설안전공학과, 베트남 궤도 교육훈련 센터장)는 이날, 베트남 철도 교육 혁신 및 교육 콘텐츠 혁신의 일환으로 궤도 교육훈련 강의실을 구축하였다고 밝혔다.
궤도 교육훈련 강의실은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최첨단 디스플레이와 음향기기 등을 갖추었으며 동양대학교 철도대학과의 원거리 온라인 교육 설비 및 Blended learning을 구축한 강의실이다. 궤도 교육훈련 강의실에서는 철도 일반, 궤도설계 및 시공 일반, 레일 결함 및 유지관리, 안전관리까지 총 4 Part로 이루어진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궤도 교육훈련 실습장은 베트남 최대 규모를 자부하는 야외실습장으로서 레일 절단, 용접, 연마, 검측 등을 실습할 수 있다. 또한 한국철도공사가 여러 업체와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위상 배열 초음파 탐상 장비, 궤간 게이지, 직진도 시험기, 핸드타이템퍼 등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궤도 교육훈련 센터 설립은 베트남 철도대학(VRC) 학생들과 베트남 철도공사(VNR) 직원들의 레일 용접, 탐성 등과 같은 유지관리 기술력 향상을 위해 지난 22년 3월부터 수행된 ‘베트남 철도(궤도 분야) 안전관리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가 지원하는 공적원조개발사업(ODA)으로 수행되고 있으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 135억 원을 투입하여 베트남 철도 궤도 유지관리 시스템 현대화 및 유지보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철도공사가 주관하고 있으며, 샬롬엔지니어링㈜, ㈜지에스지, ㈜투트랙, 동양대, ㈜버켈라가 공동 참여하고 있다.
동양대는 이 사업에서 베트남 철도 공사 직원 및 베트남 철도대학 학생들의 교육훈련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을 맡고 있으며, 성공적 교육을 위해 강의실, 야외 실습실로 구성된 이 센터를 설립과 교육훈련 교재를 출판하였다. 이 사업을 통해 총 300명의 궤도 유지보수 전문인력 배출 예정이며, 한국 철도 기술력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