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드림스타트가 지난 9일 구세군한국군국 주거환경개선사업 ‘우리집은 위험한 집’ 공모사업을 통해 진행한 물야면 다문화가정의 주택 수리를 완료했다.
이번 공사는 올해 초 구세군한국군국의 위기 아동 주거환경개선 사업‘우리집은 위험한 집’에 봉화군 드림스타트가 공모 신청해 선정되어 진행하게 됐다.
여기에 작년 연말 영풍문화재단에서 지정기탁한 금액 중 일부를 추가로 지원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봉화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업무 협조를 받아 대상가정 주택의 지붕, 단열, 바닥 등을 시공해 안전하고 편안한 새로운 집으로 탄생했다.
이 가정은 부모, 삼남매, 조모 총 6인이 함께 생활하는 다문화 가정으로, 아버지는 혈압 및 당뇨병으로 한동안 일을 나가지 못해 생계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은 35년 전 아동의 조부가 직접 지은 집으로, 슬레이트 지붕과 흙벽으로 되어있어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워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많았다.
또한, 벽과 장판 아래에 곰팡이가 많이 번식해 아이들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었다. 한 겨울에는 연탄보일러로 방을 데우고 있으나 단열이 잘되지 않아 집에서도 외투를 입고 생활할 정도였다. 다행히 더 추워지기 전 공사가 마무리되어 올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
구세군한국군국 측에서는 공사 완료를 축하하며 집수리 선물 외에도 전기장판, 토퍼, 책상, 좌식식탁, 이불, 아동패딩, 간식꾸러미 등을 가정에 선물해 훈훈함을 전해줬다.
권병회 가족청소년과장은 “한파가 오기 전 단열공사와 지붕교체 등을 진행해 아이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애써주신 구세군한국군국 및 관계기관과 시공업체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봉화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나은 사례관리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 및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정의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