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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 "北 정치범 수용소 4곳…수감 확인자 759명" 발표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01 19:28 수정 2016.08.01 19:28

북한에는 현재 4곳의 정치범 수용소가 존재하고 있으며, 그동안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확인 또는 추정되는 사람들은 759명이라는 조사 결과가 1일 공개됐다.(사)북한인권정보센터(소장 김웅기)는 이날 발간한 '북한 정치범수용소 근무자, 수감자 및 실종자 인명사전'에서 이들의 인적사항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정보센터는 인명사전에서 그동안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서 사망했거나 수감됐던 사람 137명과 실종자 499명과 함께 수용소 근무자 51명의 개별 정보도 공개했다.정보센터는 이어 "현재 정치범수용소는 평남도 개천 14호, 함남도 요덕 15호, 함북도의 화성 16호와 수성 25호(청진) 등 4곳이며, 회령 22호는 폐쇄됐고 북창 18호는 해체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수감이 확인되거나 추정되는 사람 759명 중 요덕 15호 수용소가 202명(16.1%)으로 가장 많았으며, 최근 폐쇄된 회령 22호가 이보다 1명 적은 201명(16.0%), 그리고 해체된 북창 18호가 162명(12.9%)으로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수감(추정)자 759명과 실종자 499명 등 1,258명 중 남성이 60.5%(761명), 여성 29.4%(370명)으로 조사됐으며, 성별 구분 없이 집단으로 수감 또는 실종된 사람이 7.9%(100), 그리고 성별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도 2.1%(27)에 달했다.정보센터는 "이번에 처음 공개된 수용소 근무자의 경우 관련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라면서 "인적사항이 공개된 51명 전원이 남성이며, 이 중 경비대원이 26명으로 절반에 달했다"고 전했다. 또 보안원(보위원)이 1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센터는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북한인권 피해자의 증언을 기록·보관하는 일을 해 왔으며, 탈북자와 중국내 북한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조사를 통해 해마다 북한인권 침해실태와 관련된 다양한 보고서들을 발간해 왔다.이번 인명사전은 지난 해 입국한 탈북자 1,000여명에 대한 설문조사와 이들 중 100명을 추가로 심층 조사한 결과와 함께 기존에 정보센터가 기록·보관 중인 정보 중 구체적인 인물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최근 사례를 중심으로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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