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수입 농산물과 가공품에 대한 유통 이력이 확대된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수입농산물 및 가공품(이하 수입농산물)에 대한 원산지 관리 효율성을 제고하고 유통단계별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녹두, 대파, 당근, 고사리 등 4개 품목과 냉동 양파(HS분류 기준 따른 종류 추가)를 수입 농산물등 유통이력관리 대상 품목으로 추가한다.
이번에 추가되는 품목은 원산지 위반 적발 현황과 사회적 이슈 등을 고려한 관계기관 요청에 따라 전문가,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유통이력관리심의회’와 ‘수입농산물등 유통이력관리에 관한 고시’개정 절차를 거쳐 지정한 것으로, 지정기한은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이다.
이로써 수입농산물등 유통이력관리 지정 품목은 총 22개 품목으로 늘어나게 됐다.
수입농산물등 유통이력관리제도는 농식품부 장관이 지정·고시한 품목을 수입하거나 이를 유통하는 업체(자)가, 유통 단계별 거래정보를 의무적으로 정부에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로, 의무 불이행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수입농산물등 유통이력관리 대상 품목 확대 시행(2024.1.1)에 따라 현장의 업무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일로부터 6개월까지는 지도·홍보 중심으로 계도기간을 운영하는 한편, 안정적 제도 정착과 운영을 위해 수입·유통업체(자)에 대한 교육 및 지도·단속도 강화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번 수입농산물 유통이력관리 품목 확대 시행으로 농식품 공정거래 및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회수 등 소비자 안전관리 강화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부정유통 우려 품목을 중심으로 유통이력관리 품목을 연차적으로 확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