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는 그 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이 같은 발전은 급속 공업화의 산업에 크게 의지했다. 이 탓에 그땐 환경을 조금도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젠 우리도 깨끗한 환경을 추구하는 것을 가치로 여기는 시대다. 무엇을 하든, 친환경이 아니면, 안 되는 시대다. 때문에 수소가 새로운 에너지로 등장했다. 수소는 단위 양전하를 띤 양성자다. 핵과, 음전하를 띤다. 지구상에서 9번째로 풍부하다. 지구 전체 질량의 0.9%를 차지한다. 수소는 우주 전체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 질량의 약 75%를 차지 할 정도로 풍부하다. 석유와 석탄에는 탄화수소 형태로 있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전력을 생산한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은 미세먼지의 주요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 친환경 발전 방식이다. 한화에너지가 2020년 6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2018년 8월 16일 세계 최초로 초대형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에 착공했다. 이 발전소는 한화 토탈 대산공장의 나프타분해설비(NCC)에서 나오는 수소를 추출했다. 산소와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력을 생산한다.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이다. 이러니 한국은 수소에너지의 본고장과 같은 나라다.
지난 3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에 따르면, 탄소 배출 없이 태양광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전극 보호막’기술을 개발했다. 2022년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친환경차는 작년 10월(109만 5천대)보다 38.3% 증가한 151만 5000대를 기록했다. 9월 말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147만 8000대였다.
지난 20일 포항시는 이강덕 포항시장이 서울 (사)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회장 제후석)를 방문했다. ‘포항의 수소에너지 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강덕 시장은 김용채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 상근 부회장을 만났다. 지난 9월 포항시와 경북도가 공동 주최한, ‘지방시대 주도 수소 경제 대전환 비전 선포식’에 참여해, 강연을 해준 것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수소연료전지 분야 KS인증기관으로 지정된, 포항의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를 기업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당부했다.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2024~2028)에 입주할 기업 유치와 연료전지 분야 기술개발 및 인력 양성에도 협회가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강덕 포항 시장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예타 통과의 성과를 거둔, 포항시가 수소 신산업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청정수소 생산 기지를 구축한다. 수소특화단지 및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유치에 적극 나선다. 대한민국 수소 산업을 이끄는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는 탄소 중립의 핵심 수단인 수소연료전지와 연관된 산업 밸류체인 전반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설립됐다. 회장사인 두산퓨얼셀과 40개 기업 회원과 개인 및 특별회원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수소연료전지 산업과 정책 연구 분석, 연료전지 업계 의견수렴 및 정책도 건의한다. 기술개발 협력·지원, 정부·지자체·국제협력, 수소연료전지 관련 각종 포럼‧세미나,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국내 등록 수소차는 2만 5570대에 그쳤다. 2015년 29대에 불과했던 수소차 등록 대수는 3년 만인 2018년 893대에서 2019년 5083대로 급격히 늘었다. 이후에는 해마다 전년보다 두 배씩 증가 추세였다. 전국의 수소차는 2만 5570대에 달하지만, 수소 충전소는 150곳에 불과하다. 포항시가 추구하는 수소경제의 추구는 지금은 수소 소비처인, 수소충전소에 달렸다. 포항시 수소경제의 현실구현은 바로 여기다. 이를 포항시는 잘 구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