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가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 앞에서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켰다. 김현수는 대타로 출전했으나 침묵했다.테임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이날 테임즈가 기록한 안타 2개는 올 시즌 22호·23호 홈런이었다. 테임즈의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48로 올랐다.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테임즈의 첫 홈런이 터졌다. 볼티모어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의 2구째를 받아친 테임즈의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밀워키에 4-0의 리드를 안기는 홈런.7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테임즈의 연타석포가 작렬했다. 테임즈는 바뀐 투수 타일러 윌슨을 상대로 우중간 솔로포를 터뜨렸다. 밀워키는 이 홈런으로 6-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김현수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발 투수 히메네스의 타석에 대타로 나섰다. 2경기 연속 결장을 깨고 3경기만에 그라운드를 밟던 순간이다. 그러나 김현수는 지미 넬슨을 상대로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비교적 잘 맞은 타구가 펜스 앞에서 우익수에게 잡히고 말았다.8회초에도 김현수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제이콥 반스를 상대했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김현수는 시즌 타율이 0.234에서 0.229(109타수 25안타)까지 하락했다.경기는 밀워키의 6-2 승리로 끝났다. 밀워키는 46승4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고, 볼티모어는 40승4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테임즈와 김현수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함께 KBO리그에서 뛰었던 인연이 있다. 두 선수 모두 KBO리그의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