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창출에서 지금은 이차전지 시대다. 이차전지는 당대에서 미래의 먹을거리이기도 하다. 이차전지는 외부의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의 형태로 바꿔, 저장한다. 필요할 때에 전기를 만들어 내는 장치다. 이차전지는 친환경적이다. 여러 번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일차 전지에 비해 더 비싼 편이다. 하지만 이차전지는 최대 3,000번까지 다시 충전해, 사용 할 수 있다.
이차전지는 현재 높은 전력을 사용하는 곳에 쓰인다. 이를테면 자동차의 시동을 돕는 기기, 휴대용 장치, 도구, 무정전 전원 장치에 주로 쓰인다. 여기에 더 응용하여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 자동차가 이러한 전지를 사용한다. 값과 무게를 줄이고, 수명을 늘리는 기술을 채용한다.
2020년 SNE리서치의 ‘2020년 리튬이온 이차전지 분리막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이차전지 분리막 수요가 연평균 38%까지 늘어난다. 2019년 글로벌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분리막의 수요는 총 28억㎡다. 2025년 수요는 약 193억㎡로 추정했다. 2023년 SNE리서치 전망에 따르면, 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등 리튬이온 배터리 4대 소재 시장이 2030년 200조원 가까운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경북도는 글로벌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다.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확실하게 자리를 굳혔다. 포항(양극재 전주기), 구미(양극재, 분리막), 상주(음극재), 경주(리사이클링)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까지 10조 646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이차전지 분야에만 57%인 5조 7,812억 원을 유치했다. 기록적이다. 이런 성과는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 차의 판매가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차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 할 것이 예상된다. 선제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 성과물이다.
경북도는 포항, 구미 등 이차전지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에 공동 대응했다. 2019년 배터리 규제특구 지정을 시작으로 2022년 이차전지 혁신 거버넌스를 출범시켰다. 2023년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구축 MOU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 결과 올해 현재까지 이차전지 분야에 5조 7,812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7월 포항이 이차전지 국가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이런 성과에 따라 향후 국가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된 포항을 중심으로 양극재, 음극재, 리사이클링 등 경북도는 이차전지 기업 집적화를 위한 투자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포항은 영일만 산단과 블루밸리 산단을 혁신거점으로 삼아,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 100만t, 매출액 70조 원, 이차전지 소재 전체 매출액 100조 원 이상이 목표다. 구미는 올 5월 이차전지 육성거점센터 구축지원 사업 공모에도 선정됐다. 이차전지 산업 클러스터를 구미까지 확장해, 경북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 중심지로 확실하게 자리를 굳혔다. 상주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약 60만 평 규모의 이차전지 관련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을 유치한다. 경주는 최근 SK그룹의 첫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분야의 투자를 끌어냈다.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선점을 가속해, 포항-경주를 연결하는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사용한 배터리에서 회수한 유가 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 체계를 실현한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경북을 이차전지 기업 집적화로 첨단소재산업의 최적지로 만든다. 이차전지는 다 쓰고 난 다음엔 폐배터리가 된다. 이를 처분하는 시장도 자본을 창출한다. 본지가 지난 8월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오는 2040년 폐배터리 세계시장 규모가 87조 원이다. 경북도는 배터리도 중요하지만, 황금 알을 낳는 폐배터리의 시장에도 지금부터 착실하게 준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