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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전 달성 현풍시장에서 엄마와 함께 시장에 나온 아기와 인사 나누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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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동화사 방문과, 8월 故박정희 대통령 생가 방문 이후 ‘오랜 만의 외출’을 실시했다.
박 전 대통령이 25일 대구 달성 현풍시장을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4분 경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와 현풍시장에 도착했다. 현풍시장은 박 전 대통령 사저가 위치한 달성 소재 전통시장으로, 사저에서 차량으로는 약 5분 정도 거리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한 이후 4개월 만인 8월 15일에는 구미에 있는 故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었다.
아울러 지난 13일에는, 사저에서 김기현 국힘 대표의 예방을 받기도 했다.
현풍시장 장날인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온다는 소식에 시장 안 점포 통로는 북새통을 이뤘다.
폭 5m로 채 되지 않는 시장 안 통로에 상인과 주민, 경찰, 경호 인력,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동하기조차 힘든 상황이 발생했다.
한편 상인들은 박 전 대통령이 온다는 소식에 대체로 환영하며 박수를 보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흰색 운동화에 특유의 올림머리로 단장하고, 베이지색 셔츠에 긴 청치마를 입고 은색 미니가방, 금색목걸이를 착용했다. 주민과 웃는 낯으로 악수하며 좁은 통로를 경호를 받으며 무리 없이 이동해 건강상태는 호전된 것으로 보였다.
박 전 대통령은 시장에서 약 30분간 머물며 어묵과 더덕, 고구마줄기, 호박잎, 국화빵 등을 직접 구매한 뒤 오전 11시 32분 경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 탑승 전 취재진이 추석을 앞두고 시장을 찾은 배경을 묻자 "주민 여러분을 오래 전부터 만나 뵈려고 했는데 건강이 안 좋아서 많이 늦었다"고 답했다. 황보문옥·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