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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호에서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인 큰입배스 3.6톤을 포획했다.<대구환경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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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호에서 21일,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인 큰입배스(Micropterus salmoides) 3.6톤을 포획했다.
큰입배스는 북미에 사는 민물고기로, 지난 1960년대 후반 식용 어업자원 목적으로 국내에 도입됐다.
그러나 강한 육식성으로 경쟁자가 없어 국내 호수·저수지 등지에서 토종어류, 알, 치어 등을 마구잡이로 잡아먹는 등 담수 생태계를 교란하는 종으로 악명이 높다.
이에 대구환경청이 야생생물관리협회에 위탁, 지난 5~8월 큰입배스 포획에 나서 3.6톤을 잡았다.
경북지역 큰입배스 포획은 2016년 처음 시작됐으며 올해까지 58.6톤을 잡아 전량 가축사료나 비료로 재활용됐다.
서흥원 대구환경청장은 "앞으로 큰입배스 등 생태계교란 외래종 퇴치를 확대하고 배스 치어와 알을 포함한 퇴치사업을 추진해 낙동강 수계의 토종어류 보호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이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