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구 이동이 전제되는 추석을 맞아,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에 대한 대책을 마련, 집중 실시한다.

이릉 위해 ASF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추석 명절에 대비, ASF를 예방하기 위한 특별 방역관리를 추진해 나간다.

ASF는 올해에만 양돈농장에서 9건이 발생(‘19년 이후 누계 37건)했고 야생멧돼지 바이러스 검출지역이 경기·강원·충북에 이어 경북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는 등 1년 내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빈틈없는 방역을 위해 연휴 기간(9.28∼10.3)에도 기관(농식품부·환경부·지자체·생산자단체 등)마다 상황 근무반을 편성, 24시간 비상체계(신고 접수·보고·조치)를 유지한다.

아울러 귀성객·축산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마을 방송, 현수막, 문자메시지, 주요 도로·터미널의 전광판 등을 활용해 ①농장 방문 및 입산 자제 ②양돈농장 내·외부 소독 ③성묘 후 고수레 등 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 ④야생멧돼지 폐 사체 신고요령 등 필요한 방역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이와 함께 연후 전(9.27일)·후(10.4일)를 ‘전국 일제 소독의날’로 지정, 가용한 모든 소독자원(1,018대)을 동원해 농장 등 축산관계시설 내·외부 및 오염우려지역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밀집단지 등 방역 취약 농장과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발생한 지역 등에 대해 출입 차단 조치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 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안용덕 방역정책국장은 “사람·차량 등 이동이 많은 명절기간 질병 예방을 위해 양돈농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정부·지자체의 방역 조치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축산농가에서도 “손 씻기·장화 갈아신기, 매일 농장 내·외부 소독 등 기본적 방역수칙을 꼼꼼히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