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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로봇산업 혁신기지 경쟁력 강화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09.14 06:55 수정 2023.09.14 09:05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개발한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다양한 일들이 우리를 기다린다. 그런 일들 중에는 사람이 직접 하기보단, 기계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낫다. 이게 발전한 것이 로봇(robot)이다. 로봇은 한 개의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작동(programmable)한다. 사람과 닮은 모습을 한 로봇은 ‘안드로이드’(Android)라 부른다.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기계라고도 한다. 인공의 동력을 사용하는 로봇은 사람 대신, 또는 사람과 함께 일을 하기도 한다. 통상 로봇은 제작자가 계획한 일을 하도록 설계된다. 

지난 8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50억 8,849만 달러 수준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그중 국내시장은 3억 6,000만 달러 정도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KDB미래전략연구소는 현재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은 덴마크기업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이 40%를 차지한다. 일본 화낙(FANUC)과 대만 테크맨(Techman), 스위스 아우보(AUBO) 등이 경쟁한다. 국내기업은 국제적 로봇시장의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다. 정부는 로봇산업 전반에 대한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시장에서 규모를 확대하는 등 로봇 생태계 강화한다.

지난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24회 세계지식포럼 기간 중 ‘경북도, 로봇산업 혁신기지 중심전략’이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로봇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 IoT, AI 등 첨단 기술과 융합으로 활로를 개척한다. 로봇산업 저변을 확대한다.

경북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코자 기획됐다. 이날 행사는 이달희 경북 경제부지사, 국·내외 전문가, 로봇 관련 기업, 도내 연구기관, 지역대학, 지자체 관계자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달희 부지사가 환영사를 했다. 국내외 석학들이 전 세계 로봇 산업을 진단했다. 경북 로봇 산업 전략과 비전에 관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제1세션의 주제는 로봇산업의 미래였다. 한양대 지능형 로봇사업단장인 박태준 한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데니스 홍 UCLA 로멜라 교육연구소장, 왕싱싱 유니트리 로보틱스 대표, 에란 론 어반 에어로노틱스 대표가 참여하여,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미래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제2세션의 주제는 로봇산업 허브전쟁이었다. 이석규 영남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 민정탁 로봇융합연구원 실장,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의 오픈 토론으로 로봇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서 경북도가 세계적인 주도권 경쟁에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조명한 다음에 대응방안을 토론했다.

세계지식포럼의 주요 세션이 열린, 장충체육관에서는 경북도 로봇기업을 소개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산업용 웨어러블(wearable)로봇을 생산하는 에프알티로보틱스, 로봇용 배터리 팩을 제작하는 엘라인, 라이다 센서를 제작하는 나노시스템즈 등 로봇산업을 선도할 기업의 다양한 시제품을 전시했다. 경북도는 지난 달 31일 개최한 로봇기업 대표 및 유관기관 관계자 간담회와 이번 포럼 결과를 반영해, 경북 로봇산업 육성전략을 확정한다.

권역별 AI로봇 산업 육성,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 로봇 전문 인력 양성이라는 3대 분야별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로봇산업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 이달희 경북 경제부지사는 이번 포럼으로 경북이 로봇산업 혁신기지가 될, 다양한 정책 제언을 해주길 바란다. 글로벌 로봇시장은 치열한 경쟁을 벌린다. 한 번의 포럼으로 주도권을 잡는다는 것은 과욕이다. 고급두뇌가 탐낼 인프라를 차근차근 구축하고, 로봇의 생태계를 조성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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