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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경북112, 목요일·오후 4~6시가 가장 ‘바빴다’

김봉기 기자 입력 2023.09.11 10:56 수정 2023.09.11 10:56

1~8월간, 전년 동기비 22.8%↑
70만 8735건, 일 평균 2917건

올 들어 이상 기후와 마약, 이상동기 범죄 등이 증가하면서 경북의 112가 한층 더 바빴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에서 지난 8월 말 기준 112신고건수가 전년 동기비 22.8% 증가했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신고 건수 57만 7009건비 올 동 기간 신고 건수는 70만 8735건으로 22.8%(13만 1726건)가 증가, 일 평균 2917건이 접수됐다.

한편 8월은 전년 동기 8만 261건 대비 9.1%(7307건) 증가한 8만 7568건이 접수됐다.

이 기간, 이상기후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로 재해재난 관련 신고와 휴가철 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통위반, 교통불편 등 교통 관련 112신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8월 한 달 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범죄관련 신고 중 데이트폭력이 22.4%(196건→240건), 피싱사기 9.6%(1035건→1134건), 절도가 9.5%(833건→912건) 증가했다.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이후 이슈화 된 마약류 신고가 386%(7건→34건)늘어 도내에서도 관심이 증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분야 신고 중 교통위반이 48.5%(497건→738건), 교통불편 40.7%(1409건→1982건), 음주운전이 11.5%(1352건→1507건)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질서 유지분야 중 청소년 비행이 9.6%(280건→307건), 주취자 8.2%(2187건→2366건), 위험방지 신고가 6.7%(8535건→9106건) 증가했다.

기타 신고로 재해재난 신고가 지난해 2건에서 475건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비출동 신고인 상담신고는 7.7%(3만 6258건→3만 9040건) 늘었다.

8월 중 신고 최다 요일은 목요일로 16.5%(1만4442건)이며, 최다 시간대는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로 10.9%(9498건)로 나타났다.

이는 활동량이 많은 시간대에 112신고도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8월 112신고 분석을 기초로, 9월 한 달도 맞춤형 치안대책을 수립하고 치안활동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이상동기 등 강력범죄로 인한 주민 불안감 해소와 모방범죄 발생을 대비해 지난 8월 4일부터 전 기능의 역량을 총집중한 특별치안활동을 추진 중이며, 지난 4일부터 3주간 도내 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특별 방범진단을 병행 실시하고 있다.

또한 추석명절에는 금융기관 등 현금 다액취급업소 위주로 사전에 방범시설을 점검, 상대적으로 보안시설이 취약한 새마을금고 등 소규모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자위방범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활동을 펼쳐 범죄를 예방 할 계획이다.

최주원 청장은 "특별치안활동과 병행해 다가오는 추석에도 도민이 평온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범죄 및 교통사고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촌지역은 수확 철을 맞아 농산물 절도가 많이 발생할 것이 예상되므로 가시적 순찰활동 강화, 이동형 CCTV 설치 등 절도 예방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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