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사고가 건설 액 50억~800억 미만 사이 규모의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하 공단)이 제17차 현장점검의 날인 6일, 이 규모의 건설 현장 집중 점검에 나섰다.
올 6월 말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전체 사고사망자는 289명으로 전년 동기(318명)비 9.1% 감소했으나, 50억 원 이상 건설 현장의 사망자는 57명으로 전년 동기(50명)비 14% 증가했다.
특히, 120억 원 이상 800억 원 미만 건설현장 사망자는 28명으로 전년 동기(12명)비 두배 이상 늘었다.
이에 고용부와 공단이 이 규모의 건설현장 내 3대 사고유형 8대 위험요인 등을 집중 점검한다.
특히, 올 상반기 50억 원 이상 건설현장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이었던 ①고소작업대, 이동식크레인 등 기계·장비에 대한 안전조치 ②콘크리트 타설 작업 관련 안전조치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중소·중견 건설 현장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현실적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근로자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공사가 이뤄져야한다”며, “건설 현장소장 등은 9월 4일~22일 지방관서별로 실시하는 긴급 안전보건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핵심 안전수칙 등 교육 내용을 현장 근로자에게도 반드시 공유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