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6G 산업 기술개발 사업’이 총 4,407억 3,000만 원(국비 3,731억 7,000만 원) 규모로 예타를 통과했다. 디지털이 세상을 바꾸는 미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디지털(digital)은 정보를 숫자로 변환하여, 데이터를 한 자리씩 끊어서 다루는 방식이다. 디지털은 중간 값을 취하지 않는다. 때문에 애매·모호하지 않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은 인간의 사고나 학습 등 인간이 가진 지적 능력을 컴퓨터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지난 5일 경북도에 따르면, 고려대 서울캠퍼스 미디어관 시네마트랩에서 ‘100x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100x는 디지털 기술의 융합이 기존 산업 대비 100배 이상 규모의 새로운 산업시장을 개척한다. 컨퍼런스는 Web3.0시대를 대비한다. 해외 우수사례를 정책에 접목하기 위한 자리였다. 경북도가 주최했다. 고려대 스마트미디어 서비스 연구센터(SSRC), 전자신문,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했다.
이철우 경북 지사, 김동원 고려대 총장,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 디즈니·HBO 핵심 관계자, ‘스타워즈’, ‘바비’ 등 유명 영화 특수 영상 제작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는 ‘미래 디지털 콘텐츠 창작을 변화시킬 기하급수 기술(Exponential technologies shaping tomorrow’s digital content creation)’이었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리얼타임 기술(실시간 가상 미디어 콘텐츠 제작 기법)의 융합이 가져 올 극적인 변화에 대해 살펴봤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기조연설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과 이를 대비하는 경북을 소개했다. 시·공간 제약이 없는 Web3.0 시대를 위해서는 지방에 더 많은 자유와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특수 영상 제작 업계의 전설적 인물인 필립 갤러 Lux Machina 대표는 ‘리얼타임 기술이 가져올 디지털 콘텐츠 제작 환경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가상 영상 제작 기술에 대한 통찰력을 널리 공유해, 차세대 영화 제작 기술의 표본을 만든다. 현재 오스카상 과학기술상 위원회 의장을 맡은 바바라 포드 그랜트(Barbara Ford Grant) Prysm Stages) 대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빠르고 완성도 높은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방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역기업을 대표한 최성광 브이알크루 대표는 웹 3.0의 공간성에 주목했다. 웹3.0이 메타버스, 5G, 그리고 인공지능(AI)과 연결되었을 때, 우리가 사는 현실이 곧 시멘틱 웹(Semantic Web)이 될 수 있다. 베스트셀러 ‘NFT 레볼루션’의 공동 저자인, 롤프 회퍼 박사는 웹3.0, 인공지능(AI) 및 리얼타임 기술의 융합이 가져올 기존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경북도의 디지털 콘텐츠 분야 핵심사업인 ‘메타버스 디지털 미디어 혁신허브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국내외 기업, 대학, 협회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문경 버추얼프로덕션협회(협회장 김현기 안동대 소프트웨어융합학과 교수), 고려대 스마트미디어 서비스 연구센터(센터장 김성철 미디어학부 교수), Cultur3 Numomo AG(대표 롤프 회퍼, 고문 필립 갤러) 3개 기관은 이날 행사 시작에 앞서, ‘디지털 미디어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으로 디지털 미디어 분야 기술, 콘텐츠 및 서비스 연구 개발, 전문가용 교육 프로그램 수행, 협력 커뮤니티 구축, 인력, 장비 등 보유 자원 공유에 상호 협력한다.
‘메타버스 디지털 미디어 혁신허브 사업’은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 부지에 영화, 드라마 등에 초실감 가상현실 기반 영상 제작의 모든 작업을 원스톱으로 가능한, 버추얼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경북도를 대한민국 디지털 혁명의 중심지로 만든다. 이번의 협약으로 경북도가 디지털 세상을 만드는데서,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본 고장이 되길 바란다. 더하여 디지털 보편복지도 구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