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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사망자 7월말~8월초 집중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6.29 14:05 수정 2017.06.29 14:05

‘고령층’ 위험 인지도가 낮아 적극예방 홍보 필요‘고령층’ 위험 인지도가 낮아 적극예방 홍보 필요

정부가 폭염과 호우, 산사태, 수난사고, 추락, 환경오염 등을 7월의 중점관리 대상 재난안전사고로 선정하고 집중 관리한다. 국민안전처와 해양수산부, 산림청 등은 29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열고 7월에 빈발할 수 있는 재난안전사고 6개 유형을 선정해 발표했다. 7월의 중점관리 대상 재난안전사고는 폭염과 호우, 산사태, 수난사고, 추락, 환경오염 등이다. 최복수 안전처 안전총괄기획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SNS상 국민의 관심도 순위를 반영하고 7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유형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6개 유형을 선정했다”면서 “앞으로 매월 발생할 수 있는 재난사고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5~6개 유형을 선정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집중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안전처에 따르면 올해는 폭염이 예년보다 이르게 발생해 5~6월 폭염 일수가 늘고 있으며 어느때 보다 폭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안전처가 폭염과 관련된 요인들을 종합해 폭염 위험지수를 산출했는데, 창원, 포항, 제주, 의성, 대구, 해남, 전주, 진주, 익산, 고창, 청도, 창녕, 합천 등이 위험지수가 상위 10%로 높게 나타났다. 폭염 관련 사망자는 7월 3주차에서부터 급증해 7월말~8월초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65세 이상 중 농림어업 종사자들의 비율이 24.7%로 높았고 65세 미만에서는 단순노무자의 비율이 7%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령층은 폭염에 취약하나 위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적극적인 폭염피해예방 홍보가 필요하며, 폭염에 취약한 직업군의 경우 더위체감지수 등 기상정보에 따라 작업시간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게 안전처의 설명이다.또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에 수난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익사자 발생도 크게 늘어남에 따라 구명장비 착용과 준비운동 등 물놀이시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다음달 23~26일 그믐 대조기에 해수면 상승이 예측됨에 따라 갯벌체험, 조개채취 등의 활동 중 만조시간을 수시로 확인하고, 관계기관의 출입통제 등 안전조치와 안전수칙을 지킬 것을 안전처는 주문했다.올해 7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호우가 연중 발생빈도가 가장 높고, 인명과재산피해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각 지자체에서는 침수에 대비하고 재난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하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안전처는 전했다.산사태의 경우 우리나라의 최근 10년간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 등의 영향으로 7월(56%)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각 지자체에서 산사태 취약지역, 임도, 산지 전용지 등 주요 위험지역과 휴양림 관리소, 수목원, 식물원 등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산림청에서 지질정보와 강우자료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발령하는 산사태예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7월은 추락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 수가 월평균보다 높은 달로, 대부분의 사고가 공사장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폭염시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며, 강풍이나 호우시 안전수칙에 따라 작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7월에 빈발하는 환경오염 사고의 경우 지자체에서 호우시 폐수와 폐기물 무단방류가 일어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안전처는 당부했다.최 기획관은 “국민들께서도 재난안전사고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사전에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등 대비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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