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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공무원노조, 전공노·민노와‘결별’

조덕수 기자 입력 2023.08.29 17:17 수정 2023.08.29 17:17

오후 1시, 이미 찬성률 85.9% 기록
고용부에 기업별 독자노조 설립 신고

안동시 공무원 노조가 전공노 및 민주노총을 떠나 결국 독자노선을 걷게 됐다.<관련기사 본지 8월 24·22·20일자 참조>

안동시 공무원 노동조합은 29일 임시총회를 열고, 전공노 및 민주노총 탈퇴 안건에 대해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이날 오후 1시 기준, 참석자 741명 중 660명이 투표에 참여, 찬성 567표(찬성률 85.8%)를 얻었다.

한편 투표 종료까지 약 4시간 가량 남은 시점에서, 이미 전체 조합원 절반 이상이 참여해 3분의 2이상이 찬성함에 따라, 사실상 전공노 및 민주노총과 결별 하게 된 것이다.

이에 안동지부는 30일 오후, 고용노동부 안동지청에 기업별 노조설립을 신고하고 독자 노조설립에 착수 할 예정이다.

그간 안동시 공무원노조는 민노의 정치적 집회와 관련, 부정적 시각을 보이며 민노 및 전공노 탈퇴 움직임을 보여 왔었다.

이에 전공노는 지난 16일 안동지부장의 권한 정지의 징계를 내리고, 안동시청에서 집회를 여는 등 탈퇴를 무산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안동시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이 결과가 현재 일선 지부 조합원들이 생각하고 있는 민주노총과 전공노의 현실"이라며 "전공노가 앞으로 다른 지부의 탈퇴를 막고자 한다면 지부 간부에 대한 선동과 비방보다는 지금부터라도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탈퇴 한 원주 공무원노조에 대한 전공노의 소송은 2년째 계속되고 있으며, 권한정지의 징계 또한 노조법을 위반한 처분으로 이미 서울지방노동위에서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고, 이미 포스코 노조가 비슷한 상황에도 탈퇴해 효과가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조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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