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본 창출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을 들 수가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안 되는 것들이 있다. 이것들의 밑돌인 것이 뒤받침 되어야만 한다. 이들에서 중요한 것들 중에 하나는 베어링(Bearing)이다. 베어링은 기계 구조에서 연결된 부재들이 서로 상대적으로 회전하거나, 직선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연결기구(보통 지지대)이다. 축받이라고도 한다. 금속끼리 접촉 할 경우, 마찰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마찰계수가 작은 베어링 재료가 개발됐다. 이들 중에는 청동합금과 배빗합금이 있다.
이 만큼의 중요성에 따라, 국내 구름 베어링 산업의 시장규모는 2010년대 중반에 3조 원을 돌파한 이후부터 연평균 3.8%씩 성장했다. 2021년에는 3조 5,401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2030년 북미 베어링 시장규모는 2021년 215억 달러 대비 약 90.0% 증가해, 408억 달러에 달한다. 북미는 전 세계 베어링 시장의 약 20.0%를 점유한다.
지난 25일 영주시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최근 5년간 신청된 국가산업단지서 가장 빠른 승인이다. 지난 2018년 8월 영주시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후, 약 5년만이다. 국가산단이 준공되면, 우수기업과 인재들이 모여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영주시는 미래 전략사업인 소재부품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
영주시를 중심으로 베어링 국산화 등 첨단산업 육성 동력이 마련돼, 직‧간접 일자리 4700여 명이 창출된다. 1만 300여 명의 인구증가의 효과가 있다. 영주시 관내에 연간 760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얻는다.
승인 고시에 따르면,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적서동과 문수면 권선리 일원에 118만㎡(36만평) 규모로 최종 결정됐다. 산업시설용지 60.3%(71만㎡), 지원시설용지 4.2%(5만㎡), 공공시설용지 34.3%(40만㎡) 등으로 구성된다. 유치 업종은 베어링(전·후방 포함), 기계, 경량 소재 등 16개 업종이다. 영주시는 국가산업단지가 승인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토지보상계획 공고 및 감정평가 등 본격 보상을 위한 절차 이행을 시작한다. 2024년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첨단베어링 산업과 베어링 전후방 기업 및 경량소재 관련 기업 집적화의 토대를 확고히 한다. 소재·부품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갈 유망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입주기업 재정지원, 산업 인프라 구축,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지역과 기업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추진한다.
영주시 박남서 시장과 첨단베어링 클러스터 조기 조성 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영)는 이날 시청 강당에서 ‘국가산단 지정·승인에 따른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김진영 시민추진위원장, 박남서 영주시장과 김학홍 경북 행정 부지사, 박형수 국회의원, 심재연 영주시의장, 시의원, 박성만, 임병하 도의원, 조관섭 상공회의소 회장,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첨단소재 부품산업 중심도시로 발전 결의를 다졌다.
김진영 영주시민추진위원장은 끊임없는 노력 끝에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현실화됐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첨단산업을 선도할 유망 기업들을 유치해, 영주지역은 물론 경북북부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한다. 박형수 국회의원은 가장 큰 난관으로 여겨졌던 농림부 농지전용 및 농업진흥지역 해제와 행안부 재해영향평가 협의,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협의에 이르기까지 오랜 협의 끝에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이만하면, 영주시는 묵은 옷을 털고, 새 옷을 입는 결과다. 도시 전체의 변모가 바뀐다. 영주시는 이번을 기회로, 지금까지 유지하던 도시를 새로운 도시로 만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