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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9월1일부터 2일까지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을 지역 최초로 무대에 올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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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 예술의 의례와 핵심이 집약된 조선왕실의 걸작이라고 평가 받는 '종묘제례악'이 대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9월1일부터 2일까지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을 지역 최초로 무대에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국립국악원의 대표 공연인 종묘제례악은 조선 역대 왕들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례를 올릴 때 연주하는 의식 음악으로, 연주와 함께 추는 무용인 일무(佾舞)와 노래 등이 어우러져 악, 가, 무 일체의 전통예술을 담고 있다.
세종 때 만들어지고 세조 때 다듬어진 종묘제례악은 국가무형문화재에 지정돼 있으며, 유네스코에 한국 최초로 등재된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그 가치를 국내외에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해외 무대에서 호응을 얻어 지난 2000년과 2007년 일본과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선보여 주목받았다. 2015년에는 해외 공연으로는 최대 규모인 파리 국립샤이오극장의 시즌 개막작으로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한·독 문화협정 체결 50주년을 기념해 베를린 등 독일 4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진행했다.
대구 공연에서는 70명에 달하는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이 출연해 종묘제례악의 전막을 선보인다. 또 공연의 이해를 위해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종묘제례의 절차와 제례악에 쓰이는 악기와 음악, 무용의 의미 등을 소개한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음악과 춤, 노래가 결합돼 있다는 점에서 오페라와 종묘제례악은 통하는 점이 있다”며, “많은 관객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장엄하고 정제된 종묘제례악의 아름다움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