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돈이다. 과연 지금도 시간은 돈일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현대다. 시간은 돈이라기 보단, 시간의 흐름에 따르면, 정보격차가 돈을 부른다. 정보가 돈을 부르는지, 아니면 돈이 정보를 부르는지를, 도통 알 수가 없을 정도로 혼재(混在)됐다. 여기서 한 발짝만, 뒤로 쳐져도, 단박에 시대를 놓치고 만다. 이를 두고 정보격차를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따라, 부를 창출하는가. 또는 그 반대로 가는가가, 판가름이 난다.
여기서 평생교육 평생학습이 있다. 평생 교육 또는 평생 학습은 개개인의 평생에 걸친 심도 있는 교육이다. 국가와 사회적 측면에서 평생교육은 개인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국가 경쟁력의 발전을 도모하려는 목적을 가진다.
사회 구성원들로 하여금 개개인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인식을 높여,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려는 목적을 갖는다. 개인을 충분히 계발하여 풍성한 삶,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개인적 측면도 있다.
평생 교육이란 개인의 출생에서부터 죽을 때까지(요람에서 무덤까지) 전 생애에 걸친, 교육(수직적 차원)과 학교 및 사회 전체 교육(수평적 차원)의 통합이다. 교육의 통합성과 종합적 교육 체계를 강조한다. 평생 교육이란 말 그대로 평생에 걸친, 교육을 의미한다. 연령과 사회의 한계를 벗어난 일생에 걸친 교육을 의미한다. 이것은 ‘평생 학습의 실현’이라는 의미에서 기존에 있었던 ‘학교 중심의 교육’이라는 교육의 관념적 한계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생각의 일환으로 파악된다. 평생 교육의 목적은 삶의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평생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는 기존에 있었던 교육에 대한 담론을 더 광의의 영역으로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평생교육은 유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는 전 생애에 걸쳐, 이루어지는 정규·비정규의 모든 교육활동이다. 일종의 우산개념(雨傘槪念)이다. 가정교육·학교교육·사회교육을 총체적으로 의미한다. 따라서 평생교육은 교육과 같은 의미라 할 수 있다. 학교교육이 교육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교육의 전부인 것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교육 전체를 지칭하는 개념이 새로 필요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적 배경을 고려하면, 평생교육에 대한 강조는 종래의 학교 본위 교육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새로운 교육관의 주장이 배경에 깔려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9일 청도군이 이정국 행정복지국장, 강성호 미래전략정책관과 평생교육 담당공무원, 대구한의대 부총장 등 관계자 및 학부생들과 지난 달 19부터 3박 4일간 2024 청도평생학습행복도시 특구 지정을 위한 벤치마킹을 위해 세계 최초 평생학습도시 선언지역인 일본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시를 방문했다. 일본 시즈오카현에 위치한 가케가와시는 세계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포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성공적인 평생학습도시를 구축해, 지금도 많은 지자체들이 방문한다. 청도군 관계자들은 이번 일본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시 방문으로 시민회관에서의 가케가와 마을 만들기 협의회 및 일본보덕사의 강의를 들었다.
평생학습 정신과 지자체의 평생학습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 실질적인 연수를 가졌다. 특히 가케가와시의 선진 평생학습 정책을 청도군 실정에 맞게, 접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하여 가케가와시청을 방문했다. 평생학습도시 관련 정책 노하우 공유 및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서 살펴봤다. 2024 청도평생학습행복도시 특구지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청도군은 지난달 3일 민선8기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평생학습행복도시, 문화·예술·관광의 허브, 농업의 대전환이라는 3대 비전을 제시했다.
김하수 청도 군수는 청도를 평생학습행복도시 특구로 지정해, 자발적으로 학습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배우고자하는 것은, 자본을 창출하는 노둣돌이다,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한다, 그러나 청도군은 적어도 경북도에서 평생교육의 본고장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