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구국제공항에 폭탄 테러와 흉기 살해를 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된 것과 관련, 9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관련기사 본지 8월 7일자 참조>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1시 16분 경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9일 대구공항에 폭탄테러를 할 예정이다. 폭탄 설치 다 해 놨고 같은 날 오후에 차로 밀고 들어가서 흉기로 사람들을 다 찔러 죽일 거다'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이 게실 글 발견 후, 동부경찰서장 현장 지휘 아래 경찰 특공대 EOD(폭발물 처리팀), 대구공항EOD 합동 수색을 실시했다.

또 경찰 및 군, 국정원 등이 모여 해당 사항을 확인했다. 그러나 폭탄 테러 의심점은 발견되지 않었다.

9일 현재 대구공항에는 기동대, 특공대, 형사, 지역 경찰, 교통 경찰 등 60여 명 및 경찰특공대 장갑차가 배치됐다.

아울러 대구공항은 자체 경비원 등 62명의 보안인력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도 게시글 작성자 특정을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구공항뿐 아니라 인천·부산·김해·제주공항에도 유사한 예고 글이 있으며 관련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지난 4일부터 특별치안활동기간으로 전하고 205개 다중이용밀집장소에 매일 1000여 명의 경력을 투입해 범죄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