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칼부림 예고 사건 관련 "작성된 글이 외국 IP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오자 경찰은 특공대와 장갑차 등 1000여 명을 동원, 다중 밀집으로 범죄가 우려되는 대구공항과 반월당역, 동대구역 등 11곳에서 순찰 활동을 강화했다.
한편, 경찰과 검찰은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5일 잠실역 특별치안 활동 현장을 찾아 "모방이나 일종의 영웅 심리가 아닌가 생각된다"며 "무책임한 살인 예고 글 작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었다.
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중대강력범죄 엄정 대응 긴급회의'에서 "협박죄 외에도 살인예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가능한 형사법령을 적용하라"며 "강력한 수사를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