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에서 지난 26일 오후 11시 18분 경,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모터보트가 해양안전정보 앱 '해로드'를 통해 구조됐다.
포항해경은 이날 포항 북구 영일만 북방파제에서 1.8㎞ 떨어진 해상에서, 모터보트 A호(승선원 2명)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호 운항자인 B(50대)씨가 칠포항에서 출항해 레저활동 중 모터보트가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자 해로드 앱을 이용해 구조요청을 한 것이다.
한편 포항해경이 현장으로 출동한 결과 별다른 피해는 없었으며, 기관고장으로 운항이 불가한 A호를 인근 항으로 예인했다.
해로드 앱은 최신 전자해도를 기반으로 해양 안전정보를 제공하며 긴급상황 시 신고자가 구조요청을 하면 경위도를 포함한 위치가 해양경찰에 전송돼 해상사고로부터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상사고의 경우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해로드 앱을 이용해 신고 할 경우 정확한 위치가 파악돼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다"며 "수상 레저활동 시 해로드 앱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