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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대구시,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07.24 05:53 수정 2023.07.24 07:24

모터 글로벌시장 선도 완결형 집적화단지 조성

현대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이 우리에게 자본과 일자리를 창출한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은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소재와 자동차 부품, 제조장비 등 우리나라 산업의 중심인 제조업의 뿌리다. 

지난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3월부터 공모와 4개월간의 심사를 거쳐, 지난 20일 열린 소부장 경쟁력위원회에서 자동차분야(대구, 광주), 바이오분야(충북 오송), 반도체분야(부산, 경기 안성)에 특화단지로 최종 지정했다. 대구시는 모터 핵심부품인 희토류 영구자석과 모터코어, 하우징 생산기업과 해외 연구개발 전문기업 등 설계부터 소재, 부품에 이르는 기업을 적극 유치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국내기업의 투자와 함께 산업단지를 연계한다. 국·내외 기업을 밸류체인 완결형 집적화 단지로 조성한다. 연구개발 지원 등 인센티브와 규제특례, 공동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등 패키지로 지원한다. 대구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의 핵심 분야는 자성소재, 구동 모터, 제어기, 감속기 등 모터 핵심소재부터 구동모듈까지다. 대구는 국내 유일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 생산기업인 성림첨단산업과 국내 모터 코어의 70% 생산기업인 고아정공, 현대자동차 전기차 모터의 72%를 생산하는 경창산업이 소재한다. 모터산업 육성 밸류체인이 잘 형성됐다. 하지만 영구자석 소재인 희토류 100%와 생산시설 장비 등은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다.

향후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핵심부품인 모터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모터 고속회전, 고토크, 소형화 등 핵심부품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최근 전기차 모터의 효율과 성능을 좌우하는 특정부품의 수급 불안이 우려된다. 중국의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 기술의 수출금지 추진에 따른 모터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투자와 지원책이 필요하다. 대구시가 이처럼 급성장하는 모터시장 공급망 불안의 선제적 대응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 (소재)성림첨단산업과 (가공)유림테크, (모터)경창산업, 보그워너, (부품)코아오토모티브, (모듈)이래AMS, (완성차)대동모빌리티 등 7개 앵커기업을 선정했다.

전동화 부품기업이 집적한 대구 국가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 및 전동화 부품으로 전환이 필요한 달성 1차, 2차 산업단지가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의 최적지라는 점을 부각시켜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대구시는 특화단지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기업 간 연대 및 동반성장으로 모터산업 혁신생태계를 구축한다. 2030년 글로벌 파운더리형 모터산업 거점으로 도약이 목표다. 2030년까지 7개 앵커기업에 1조 원 이상 투자와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모터산업 밸류체인 완결성 강화, 핵심기술 내재형 기술자립화, 생산제조 혁신형 경쟁력 강화, 인재성장 지원형 일자리 창출 등 4대 추진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중점사업은 모터 시험평가와 인증지원 거점센터를 구축한다. 밸류체인별 연계협력 핵심기술개발 등 국산화와 자립화에 주력한다. 차량기반 구동계 평가기술 고도화 등 품질혁신과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 현장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으로 미래차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는 앞으로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한다. 수도권기업 유치 등 대규모 지역투자와 청년일자리 창출 등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한다.

기대효과는 7개 앵커기업이 향후 10년간 투자기준 6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1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홍준표 대구 시장은 이번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대구에 더 많은 투자를 기대한다. 대구시는 이번을 계기로 최첨단의 도시로 성장해야한다. 첨단일수록 경쟁도 첨단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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