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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구미시 반도체-포항시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07.22 11:36 수정 2023.07.23 09:06

경북, '초격차' 국가첨단전략 산업투자 촉진한다

우리는 현재에 살고 있으나, 항상 미래의 먹을거리를 지금부처 착실하게 준비해야만 한다. 먹을거리 중에서도 현재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을 들 수가 있다. 지난 4월 산업부에 따르면, 반도체 등 분야에 40개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선정해, 2030년까지 13조 5000억 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한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제고할 수 있는 해법이 ‘기술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있다고 봤다. 

2022년 7월 정부의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에 따르면, 디지털 시대 전략·기반 기술인 반도체 산업 규모 확장세에 따라, 산업 인력도 현재 약 17만 7000명에서 10년 후 약 30만 4000명까지 늘린다. 이차전지는 외부의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의 형태로 바꾸어 저장한다.

지난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구미-반도체, 포항-이차전지가 선정됐다. 반도체 2개소(경북 구미, 경기용인․평택), 디스플레이 1개소(충남 천안․아산), 이차전지 4개소(경북 포항, 충북 청주, 전북 새만금, 울산)의 총 7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특화단지로 선정되면, 첨단전략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해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하는 특례가 있다. 기반시설을 구축(특화단지 산업기반시설 우선 지원)한다. 민원 처리, 펀드 조성, 세액공제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산업 글로벌 초격차를 경북이 이끌 수 있다.

반도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된 경북 구미는 대기업·중견중소기업 등 3000여 개의 기업과 반도체 산업 핵심 요소인 부지, 전문 인력, 풍부한 용수 및 안정적인 전력을 완비했다. SK실트론, LG이노텍, 원익QnC 등 반도체 선도 기업과 연관기업이 350여 개社가 이미 입주했다.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으로 생산유발 5조 4000억 원이다. 부가가치유발 2조 9000억 원, 취업 유발 6500여 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 지역의 주력 산업인 이차전지, 국방, 미래차, 로봇 등과도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경북도의 비전은 ‘반도체 글로벌 초격차 유지를 위한 생태계 완성형 핵심 소재·부품 특화단지 구축’이다. 소재·부품 기술 자립화, 초격차 반도체기업의 육성, 글로벌 반도체 시장 초격차 유지라는 3가지 목표로 전후방 산업 생태계를 완성한다. 반도체 핵심 소재인 웨이퍼·기판 등의 대규모 생산라인 확대 투자로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확충한다.

포항도 이차전지 국가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됐다. 포항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에는 양극재 생산 글로벌 TOP 기업인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은 대규모로 투자한다. 이차전지 원자재 생산·확보, 양극재와 이차전지 핵심소재로 이어지는 국내 유일 양극재 전주기 기업 밸류체인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다. 

포항은 기 구축 원료(리사이클링)-중간재-양극재 산업 생태계를 중심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2023년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구축 MOU까지, 그간 경북형 이차전지 산업 육성과 관련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지자체의 아낌없는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경북 양극재 산업 특화단지(포항)는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및 영일만 일반산업단지가 중심이다. 

2030년 전 세계 양극재 수요량 605만t의 16.5%를 차지하는 100만 톤(연산) 생산이 목표다. 경북은 전력·용수·폐수 등 지속 가능한 특화단지 인프라를 구축한다. 초격차 기술개발 및 전문 인력양성, 이차전지 원료·소재를 내재화한다.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원료·소재 분야 세계 최대의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이번 특화단지 선정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확대됐다. 여기서 첨단 산업이 지방으로 확대됐다는 지적은 상당히 중요하다. 중요한 만큼, 경북도가 반도체와 이차전지를 이끌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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