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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소속 이경원(왼쪽)·양재영 경산시의원이 17일 천막농성 중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민주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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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팽팽한 대립각을 유지하던 경산시의회 박순득 의장 관련 사건이 일단락 됐다.<관련기사 본지 7월16·13·10·2일자 참조>
박순득 경산 시의장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며 시청앞에서 천막농성을 해 온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17일 오전, 수해복구 등을 내세워 농성 중단을 선언했다.
민주당 양재영·이경원 시의원은 이날 농성 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권은 물론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국가 재난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천막농성을 중단하고, 수해복구와 민생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5일 양재영 민주당 경산지역위원장과 이재명 당 대표와 통화에서 이 대표가 “‘수해지역의 긴급복구가 시급한 상황임을 고려해 경산시의회 의장과 조속히 합의하고 수해현장으로 가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후 민주당 양재영·이경원 시의원, 국힘 소속 경산시 지역구 배한철 도의장과 박순득 시의장이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이 의원에게 강제 퇴장조치에 대해 진솔한 심중을 전했으며, 다음 본회의에서 재발방지 약속과 강제 퇴장조치에 대한 유감표명을 하기로 했다”며 “이 의원은 의장의 의사진행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고, 본회의장에서 입장 표명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간 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 달 29일 경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와 관련한 발언을 하다, 이경원 의원이 끌려 내려온 사태와 관련해 박순득 의장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었다. 이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