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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12일 북구 흥해향토청년회 반대대책위와 인근 마을주민반대대책위가 음식물 처리장 건립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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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음식물류폐기물 바이오가스화시설 조감도.<포항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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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건립에 나선 가운데, 일부 주민단체가 반대 운동에 들어가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11일 '흥해 향토청년회 음식물쓰레기처리장 반대대책위원회'가, 최근 "흥해읍에 음식물쓰레기처리장을 건립하면 안 된다"며 반대 운동에 돌입했다.
이 단체는 음식물처리장 후보지 중 한 곳인 흥해읍 흥안리 주변에는 칠포리 암각화, 오도리 주상절리, 칠포수군만호진성, 곡강서원 등 문화유적이 많고 악취에 따른 피해가 발생한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또 남구 장흥동(제철동)에서도 일부 주민이 반대 활동에 나설 움직임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도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후보지 중 한 곳인 북구 죽장면 침곡리도, 일부 농민단체나 주민 반대 활동으로 후보지에서 빠졌다.
포항시는 작년 12월까지 새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인 '음식물류폐기물 바이오가스화시설'후보지를 공집한 결과 침곡리를 비롯해 남구 장흥동(제철동), 동해면 발산리, 북구 청하면 상대리, 흥해읍 흥안리가 신청했다.
그러나 침곡리가 후보지에서 빠짐에 따라 시는 나머지 후보지 4곳을 대상으로 입지를 정하기로 하고 현재 입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맡겨놓은 상태다.
한편 시는 8월에 용역 결과가 나오면 입지 선정 과정과 결과를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12월 경에는 최종 입지를 정할 방침이다.
시는 2027년까지 666억 원을 들여 하루 처리용량 200t규모 처리시설을 만든 뒤 약 20년간 사용 할 계획이다.
그러나 입지가 정해지기도 전에 반대 의견이 돌출되면서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건립이 제대로 추진 될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원학 포항 환경국장은 "음식물처리시설에 대한 시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 주민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