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정치

민주당 경북도당, 박순득 경산시의장 사퇴촉구

이혜숙 기자 입력 2023.07.10 14:26 수정 2023.07.10 16:26

천막농성 돌입

↑↑ 민주당 경북도당 각 지역위원장, 상설위원장을 비롯 소속 시·도의원이 10일 오전 경산시청 앞에서 경산시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천막농성을 시작하고 있다.<민주당경북도당 제공>

경산시의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발언을 하다 시의원이 퇴장 조치된 사건이, 결국 민주당 의원의 천막농성으로 번졌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임미애, 이하 님주당)은 지난 달 29일 경산시의회 이경원 의원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5분 발언을 하다 끌려 내려온 사태와 관련, 박순득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10일 오전 민주당 경북도당 각 지역위원장, 상설위원장들을 비롯 27명의 지역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들이 경산시청 앞에 천막을 치고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지난 달 29일 열린 경산시의회 본회의에서, 이 시의원은 지난 2021년 경산시의회에서 결의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규탄 및 철회 촉구 결의’영상이 상영되지 않자 당시 결의문을 낭독했다.

그러자 박순득 의장은 “8대 때 의회 결의문을 왜 언급하느냐, 마이크를 꺼라”고 제지하고 사무처 직원들로 하여금 이 의원을 강제로 끌어 내리도록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경산지역위는 ‘천막투쟁 결의문’을 통해 “2년 전에는 경산시의회에서 채택했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철회 결의안이 정권이 바뀌고 당론이라는 이유로 입장이 바뀐 국민의힘의 자가당착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양재영 경산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다수당의 횡포이자 반민주적 의회운영으로 비롯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박순득 의장의 의장직 사퇴와 발언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는 재발방지책이 수립될 때 까지 천막농성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이혜숙 기자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