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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찰청 관계자들이 지난 6월 23일 오후 대구 동인청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물품을 챙겨 청사를 나서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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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퀴어 축제로 인한 사상 초유의 ‘공권력간 충돌’사건에 이어, 이젠 시민단체가 대구시장을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대구참여연대는 지난 2일 홍준표 시장에게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민단체는 오는 5~6일 경, 대구퀴어문화축제 과정에서 집회 참여자들의 도로점용 적법성 여부를 놓고 경찰과 대구시 공무원들이 충돌한 사건과 관련된 사안으로, 홍 시장을 경찰에 고발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 17일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도로 사용과 관련, 적법성 여부를 놓고 경찰과 대구시 공무원들이 정면으로 충돌했었다.
당시 김수영 대구경찰청을 비롯한 대구 경찰은 법원 판결에 따라 "적법한 집회"라며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경찰력을 투입했다"고 밝힌 반면, 홍 시장은 "도로 점거 자체가 불법"이라며 대구시 공무원들을 동원, 부스 설치를 막는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공무원들을 밀어내는 대치 상황이 10여 분 이어졌으며, 일부 부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이 사안과 별도로 대구경찰청은 대구 일부 공무원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어, 경찰과 공무원의 이른바 '공권력 충돌'의 여파는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