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부터, 군위와 대구가 하나가 된다. 하나가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교통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교통이 하나가 됨으로써, 인구의 이동부터 경제, 앞으로의 도시계획까지, 교통이 밑돌이다. 대구시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하는 대구-군위 간 행정통합에 따른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과 교통 분야 체계를 개편한다. 지난 1월 초부터 TF팀을 구성했다. 군위에서도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대구에서 누리는 교통복지서비스를 동일하게 누릴 수 있게 된다.
2030년 대경통합신공항의 개항을 맞아, 추진 중인 통합신공항 접근 교통망(도로, 철도)으로 대구에서 군위 신공항까지 30분 내 도달할 수 있다. 교통국에서도 지난 1월 9일부터 군위군 편입 준비 TF팀을 구성했다. 교통국 소속 5개 부서 주요업무 담당팀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TF팀은 경북도, 군위군 등 관계 기관과의 지속 협의와 현장 확인 등을 거쳤다.
지난 2월 16일에는 군위군 부군수실에서 현장 합동회의를 가졌다. 현재는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구축 등 마무리를 준비한다. 대구시는 기존 주민들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군위군에서 운행하던 농어촌 버스의 운행경로와 운행 시간은 그대로 유지한다. 대구와 군위를 오가는 급행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했다. 급행노선은 칠곡경대병원 역 인근 북구 동호동 정류소(영진교통 차고지 입구)에서 출발한다. 칠곡경대병원역 정류소와 팔거역 정류소를 경유한다. 군위읍으로 운행하는 급행 9번과 우보면으로 운행하는 급행 9-1번 노선 등 2개 노선이다. 급행 9번 노선은 북구 동호동에서 칠곡경대병원역 정류소와 팔거역, 동명사거리, 부계교차로, 효령면행정복지센터, 군위버스터미널을 경유해, 군위군청까지 1시간 간격(일 17회) 운행한다. 급행 9-1번 노선은 북구 동호동 정류소에서 부계교차로까지 급행 9번 노선과 운행경로가 같다.
부계교차로 이후 화본역과 의흥면행정복지센터를 경유해 우보정류장까지 4시간 간격(일 4회)으로 운행한다. 노선 운행시간은 급행 9번 노선이 칠곡경대병원역 정류소와 군위버스터미널에서 첫차가 오전 6시에, 막차는 오후 10시에 출발한다. 급행9-1번 노선이 칠곡경대병원역 정류소에서 첫차가 오전 6시 35분에, 막차는 오후 6시 35분에 출발한다. 우보정류장에서는 첫차가 오전 8시 30분에, 막차는 오후 8시 30분에 출발한다.
교통서비스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군위군청과의 협의를 거쳐, 요금을 대구 수준(1,000원→1,250원)으로 맞춘다. 대신에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1장의 교통카드로 대구와 군위의 시내버스뿐 아니라 도시철도도 환승을 이용한다.
군위군에서도 대구시와 동일한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으로 버스도착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군위군에서도 지난 5월 16일부터 어르신 통합무임 교통카드를 신청·발급했다. 오는 7월 1일부터는 군위에서도 어르신 통합 대중교통 무임승차 혜택을 바로 누린다. 대구 혹은 군위로 택시를 이용할 경우 오는 7월 1일 통합 이후부터는 군위군과 대구시의 택시요금이 대구시의 기준인 4,000원의 기본요금이 적용된다. 할증요금은 적용되지 않는다.
대구공공시설공단에서 운영하는 나드리 콜도 통합 운영된다. 군위군 개인택시 8대를 교통약자 콜택시로 계약했다. 총 14대를 연중 무휴로 24시간, 예약 콜+즉시 콜로 운영한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 대한 접근 편의성과 신속성 확보를 위해 대구시에서는 총 10조 5,314억 원의 예산으로 도로 3개 사업과 철도 3개 사업을 추진한다. 중앙고속도로를 의성까지 4차로→6차로로 확장한다.
김대영 대구 교통국장은 군위군의 통합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이제 남은 문제는 군위의 도시계획이다. 대구가 실패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적어도 반 백년 앞을 내다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