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은 우리들의 영원한 먹을 거리다. 농업은 자연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 자연이 아니라도, 추수한 농산물을 내다 팔려도, 이것도 문젯거리다. 또한 우리 농촌의 현실은 농사를 짓는 이들은 대부분 어르신들이다. 인력이 부족할 때는 외국인들이 투입된다. 이래저래 농업이 영원한 먹을거리라도 발전할 수가 있는 앞길이 막힌다고 봐야겠다.
2022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1년 농업·농촌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농민 1,044명 중에서 23%가 농민이란 직업에 불만족했다. ‘노력에 비해 보수가 낮다’가 불만족 이유서 절반(50.4%)을 차지했다. ‘육체적으로 힘들다(18.5%)’가 뒤를 이었다. ‘장래가 불안하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11.6%였다. 농업 장래를 어두운 것은 농업경영 위협요소(중복 선택)로는 ‘일손 부족(58%)’과 ‘농업 생산비 증가(57%)’을 꼽는 응답자가 많았다.
경북도가 산지유통시설을 스마트 APC(Agriculture Products Processing Center:산지유통센터)로 구축한다. 시설을 첨단화한다. 규모화된 품목별 마케팅조직으로 중점 육성해, 산지유통을 디지털화로 전환한다. 경북도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 910억 원을 투입한다. 스마트 APC 22개소를 구축한다. APC정보지원시스템 전면 도입해, 데이터 기반 농산물 유통체제를 조성한다. APC 기반으로 품목별 농가를 조직화하여 마케팅조직과 연계한다.
농산물 산지 경쟁력을 높인다. 스마트 APC는 로봇·센서·통신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농산물의 입고·저장·선별·포장·출고 등의 작업을 자동화한다. 이 같은 것은 데이터 축척과 디지털화한 정보를 바탕으로 농장에서 소비지까지 전·후방 산업과 연계하는 산지유통시설이다.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 거점 중심으로 산지 규모화를 도모한다. 경북도는 총사업비 296억 원(국비 119)을 투입해, 2024년까지 스마트 APC 11개소를 우선 설치한다. 경북도는 2024년부터 도내 APC에 정보지원 시스템을 전면 도입해, 산지 유통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취급하고 관리자의 경험으로 운영하던, 기존 APC운영체제를 데이터기반 디지털 운영체제로 개편한다. 시장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경북도와 시·군은 올해부터 원예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업여건, 생산기반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품목을 선택한다. 생산부문과 유통부문을 통합한 ‘원예산업발전 5개년(2023~2027년)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한다. 농산물 유통단계를 축소하여, 유통비용을 줄여, 농산물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 상품정보추적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 신뢰를 높인다.
현재 농협연합사업단 형태로 운영되는 포항, 안동, 영주, 영천, 문경, 경산의 마케팅조직은 지역농협 등의 출자로 2024년까지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해, 전문 마케팅조직으로 육성한다. 전국 과수 최대 주산지인 경북은 2016년부터 사과, 복숭아, 자두, 포도 4개 품목을 대상으로 도 단위 과수 통합브랜드 ‘daily(데일리)’를 개발해, 운영한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daily(데일리)’출시 조직은 2016년 31개 조직에서 2022년 62개 조직으로 확대한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214억 원에서 838억 원까지 늘어나, 매년 평균 60%대로 성장했다. 2022년에는 중국, 베트남, 미국, 캐나다 등으로 651만 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daily(데일리)’브랜드 농산물 전문 생산 농가를 육성한다.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철저한 이력관리와 표준 재배 매뉴얼 보급 등 농가 경영 컨설팅을 강화해, 고급 브랜드 농산물로 소비자 인지도 제고에 역량을 집중한다. 김주령 경북 농축산유통국장은 스마트 팜 도입 등 생산 분야에서 시작된 경북 농업대전환을 유통분야로 확대한다. 이것은 경북도 농업의 변신이다. 변신에서 가장 중요한 소비자로부터의 신뢰를 두고, 변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