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서 미래로 먹을거리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챗GPT에서 이차 전지 등이다. 이차 전지(secondary cell)는 외부의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의 형태로 바꿔, 저장해 뒀다가 필요할 때에 전기를 만들어 내는 장치다. 여러 번 충전할 수 있다는 뜻으로 충전식 전지(rechargeable battery)라고도 한다.
흔히 쓰이는 이차전지는 납축전지, 니켈-카드뮴 전지(NiCd), 니켈 수소 축전지(NiMH), 리튬 이온 전지(Li-ion), 리튬 이온 폴리머 전지(Li-ion polymer) 등이 있다. 이차 전지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차전지에 비해, 경제적인 이점과 환경적인 이점을 모두 제공한다. 여러 번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일차 전지에 비해 더 비싸다.
이차 전지는 충전 후에 자가 방전(Self Discharge)에 의해, 에너지를 잃는 속도가 일차 전지에 비해서 매우 높다. 때문에 사용하기 전에 충전해야 한다. 이차 전지는 분리막,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등의 4대 핵심소재로 구성된다. 이차 전지는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 캠코더 등 들고 다니는 전자기기뿐 아니라, ‘전기자동차의 핵심소재’다. 부가가치가 높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와 함께 21세기 ‘3대 전자부품’으로 꼽힌다.
한국과 일본·중국·독일·미국 등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선한다. 다양한 소재로 새로운 전극을 개발하는 원천기술과 기초연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모두 배터리의 용량이나 수명, 에너지 밀도, 안전성 등의 향상이 목적이다. 리튬이온 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이차전지는 전고체, 리튬에어, 리튬황 배터리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이들 중 어떤 것이 차세대 배터리가 될지는 미지수다.
지난 3월 SNE리서치 전망에 따르면, 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등 리튬이온 배터리 4대 소재 시장이 2030년 200조 원 가까운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내놨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리튬 이온배터리 4대 소재 시장 규모는 549억 달러(70조 원)로 추정했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4대 소재 시장이 2025년 934억 달러(121조 원), 2030년 1476억 달러(19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다.
구미시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이차전지 육성 거점센터 구축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차전지 육성 거점센터 구축 지원 사업’은 이차전지 소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3~2026년까지 4년간 280억6000만 원(국비 120.6, 도비 48, 시비 112)을 투입한다. 구미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내에 ‘이차전지 양극 소재 산업육성 거점센터’를 건립한다. 양극재 개발을 위한 50여 종 규모의 장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관련 기업의 각 공정별 시제품 제작 및 검증도 지원한다. 수요-공급기업간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 양극소재 물성특성 평가 표준 수립 등 앞으로 이차전지 양극재 시장으로 진입한다. 업종을 확대하려는 기업을 위한 양극 소재 거점 인프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구미시는 최근 6년간 16개사 1조 5000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적극적으로 기업을 유치하는 등 관련 산업의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이 사업으로 소재산업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 지역 이차전지 신산업을 육성한다. 국내 소재 기술력 및 생산기반 확대에 기여한다.
김영식 의원(구미시;을)은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차전지 육성 거점센터 구축 지원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장․차관, 담당 국장 등 실무자들을 직접 만났다. 예산의 필요성을 설득해 사업을 성사시켰다. 구미시는 다양한 분야의 미래 먹을거리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
김장호 구미 시장은 이차 전지 육성 거점센터가 세계적인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지역민의 소망도 이와 같을 것이다. 구미시는 정치권의 힘을 등에 업고, 한국의 미래 먹을거리를 창출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