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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안동 백조로터리클럽, 장애우 후원이 마중물 되길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28 19:48 수정 2016.07.28 19:48

우리나라 2015년 말 등록 장애우 수는 249만 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4.9%이다. 등록하지 않았거나, 누락된 경우를 고려한다면, 이보다 더 많을 것이다. 실제로 장애등급에 해당함에도 자발적으로 장애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등록 장애에서 배제된다. 이 같은 통계임에도 우리사회는 장애우를 배려하고 평등하게 대하려는 인식이 여전히 부족한 형편이다. 장애인의 날이 있다고는 할망정, 장애우는 일상생활에서 사회구성원으로써의 역할을 다할 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우리사회가 장애우를 대하는 태도가 배려나 수혜의 대상이 아니고, 독립된 인격체로 보지 않는 데에 기인한다. 일하는 장애우도 우리는 전문인이라는 인식이 부족한 것에도 원인한다. 이 같은 인식이 하루속히 깨어질 때부터 장애우도 훌륭한, 더불어 사는 사회구성원이 된다. 우리사회는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위험사회라고 할 만큼, 사회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렇다면, 현재는 비장애우이지만, 미래엔 장애우가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장애우에 대한 모든 복지정책은, 장차 나를 위한 것일 수도 있다고 볼 대목이다. 그렇기에 우리사회가 장애우들에 대한 배려나 사랑은 바로 나를 향한 것이다. 이때부터 장애우도 일함으로써, 희망의 마중물이 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펴낸 ‘장애인의 경제활동 특성 변화와 정책과제’ 보고서를 보면, 2014년 경제활동에 참여한 장애인 중 현재의 삶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69.5%였다. 2011년과 2014년 ‘장애인 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장애우의 경제활동 특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다. 경제활동 여부는 지난 일주일 1시간 이상 일한 것으로 구분했다. 삶에 만족이 위에서 짚은 마중물의 역할이다. 경북레포츠 안동프리마켓연합회가 주최한 ‘안동 장애인 물놀이한마당 축제’가 안동 탈춤공원에서 지난 26일 열렸다. 이번 ‘안동 장애인 물놀이한마당 축제’는 장애우들을 위한 축제의 자리이었다. 안동 백조로터리클럽(회장 안은주)이 후원자로써 동참했다. 축제에 안동 백조로터리클럽이 음료수·빵·생수를 후원했다. 장애우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물놀이 인솔자를 선정하여, 장애우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했다. 안동 백조로터리클럽은 주위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는 등불단체이다.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 봉사활동과 주거환경이 취약한 곳을 찾아 새롭게 주거를 단장해 주고 있다. 학업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용품지원 및 장학금을 전달한다. 서경자 안동백조로터리클럽 전회장은 장애인 후원 운영위원을 수년간 맡아오면서, 장애인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장애인을 그냥 한 사회의 일반 구성원으로써 생각하고 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장애인들을 항상 배려하고 365일 한결같은 마음으로 장애인들을 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장애우에 대한 진정한 배려는 일터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장애우가 일하고 싶어도, 일을 할 수가 없는 것은 비장애우가 장애우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에 원인한다. 편견도 사회를 보는 시선에선 장애우이다. 깨야할 것은 우선 비장애우가 가진 편견적인 시선이다. ‘안동 장애인 물놀이한마당 축제’가 이를 깨는 데에 기여했다고 여긴다. 기여가 날마다 편견을 바로잡기 바란다. 이게 장애우도 일할 수 있는 마중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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