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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성주군, ‘2023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05.17 07:02 수정 2023.05.17 17:56

"체험 프로그램 늘리고 스토리 품었다"

농업은 참으로 힘든 직업이다. 그러나 힘을 들인 만큼의 평균적인 연 소출이 발생한다면, 도전의 대상이다. 이중에 참외가 그렇다. 2022년 경북 성주군에 따르면, 4년 연속 참외 조수입 5,000억 원대 기록을 세웠다. 조수입은 필요한 경비를 빼지 않은 수입이다. 성주군의 참외 조수입은 2019년 5,050억 원, 2020년 5,019억 원, 2021년 5,534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억대 농가는 지난해보다 101호 증가한 1,713호이었다.

성주군에 따르면, ‘2023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가 ‘성주 생명을, 참외를 품다’라는 주제로 18일부터 21일까지 성밖숲 일원에서 개최된다. ‘생명’과 ‘참외’라는 주제를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각각의 체험에 스토리를 더했다. 첫째 날은 세종대왕 자태실에서 열리는 ‘생명 선포식’으로 시작한다. 성밖숲 특설무대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은 초전초등 학생들의 음악과 줄넘기를 한다. 참외 품평회의 시상도 한다. 성주 어린이 합창단의 사전 공연과 각종 퍼포먼스, 윤도현 밴드, 장민호, 김다현, 노라조의 축하공연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막을 연다.

둘째 날의 ‘성주참외 가요제’는 전국 최고 성주참외를 홍보한다. 역량 있는 신인 가수를 발굴하는 장이 마련된다. 박서진, 윤태화의 신나는 축하무대가 이어진다. 

셋째 날의 ‘생명의 날’은 ‘세종대왕 자태실 태봉안의식 재현행사’가 읍 시가지와 축제장 메인무대에서 진행된다. 관광객들의 이목을 다시 한 번 집중시킨다. 이어 생명과 행복의 기운을 전달하는 고유진, 정인, 이솔로몬 등 감미로운 목소리를 지닌 출연진의 ‘MBC 태교 음악회’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은 ‘드림페스티벌’로 청소년들이 끼와 재능을 맘껏 뽐낸다. 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V.O.S, 경서예지, 은가은의 무대와 관람객과 군민이 하나 되게 하는 ‘별뫼줄다리기’로 4일간의 대장정이 끝난다.

올해 축제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돋보인다. 이천변 파크 골프장에는 야외형 키즈 카페를 연상시키는 ‘키즈 랜드’를 조성했다. 베이비놀이터, 어린이 공연, 테마공원 등도 운영한다.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연령별 맞춤형 놀이를 제공한다. 마당극, 서커스 등 공연과 함께 가족 쉼터를 마련해,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왕버들나무 숲에서는 과거와 현대를 이어주는 시간 여행 테마 콘텐츠 ‘왕후의 뜰’도 독특함을 더한다. 궁중 의상 체험과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참외 진상 포토 존, 숲속 버스 킹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성밖숲 주차장은 세계의 명물 참외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참외 랜드’로 꾸몄다. 관광객들이 즐겁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참외 게임 존을 만들었다. 각종 이벤트가 진행되는 참외 무대, 이색 포토 존과 놀이터 등 참외를 시식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천변 수상 놀이터’의 운영으로 5월 더운 한낮에 시원한 놀이를 제공하여 색다른 재미를 느낄게다.

그 외에도 성밖숲 메인 광장의 태 항아리, 참외를 상징하는 대형 오브제 ‘공존의 탑’, 밖에서도 한눈에 볼 수 있는 야외 개방 ‘생명주제 전시관’을 조성했다. 기존 폐쇄형 전시관보다 관광객들의 시선을 더욱 쉽게 사로잡는다. 참외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숫자로 보는 참외 특별관’ 등 자연스러운 축제 주제 접근이 가능하다. 밤에도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 성밖숲의 뛰어난 경관을 뽐낼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500년 왕버들 산책길 곳곳에 야간 경관을 조성하여, 또 한 번의 편안한 숲속 힐링을 제공한다.

이병환 성주 군수는 손꼽히는 명품축제가 될 수 있도록 각 기관 및 단체, 지역민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한다. 축제 주제가 ‘성주 생명을, 참외를 품다’보단, ‘성주 참외가 생명을 품다’가 더 좋을 뻔했다는 생각이다. 위 같은 참외의 억대 축제는 농업의 중요성을 알린다. 먹을거리서도 농업은 영원하다. 성주 참외 축제가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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