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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위작으로 판명된 김진만의 '매화'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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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 대구미술관이 구입해 소장하고 있는 미술작품 3점이 위조 작품인 것으로 판명됐다. 이를 바탕으로 당초 지난 12일 까지 예정됐던 특정 감사가 오는 19일 까지로 연장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미술관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여 2개 감정기관에서 감정평가를 실시한 결과 김진만의 '매화'와 이복의 '그림 그리는 사람들', 서동균의 '사군자'등 3점이 위작으로 밝혀졌다.
이들 작품은 대구미술관이 2017년 개인소장자 2명에게서 구입한 것이다.
이에 대구시는 규정에 따라 구입 계약을 취소하고 환수 조치에 나서는 한편, 매도자의 고의나 미과실 여부에 대한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대구미술관은 구입 과정에서 작품의 진위 여부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고, 개인 소장자가 작성한 작품보증서만 제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대구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중 소장 이력이 불분명하고 진위 확인이 불가능한 작품 140점에 대해서는 (가)진품 감정위를 통해 감정 대상을 선정한 후 복수의 전문 감정기관에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140점 중 66점은 구입한 것이고, 74점은 기증받은 것이다.
또 징계 이력이 있는 미술관장 채용과 관련해, 앞으로 응시자가 서류를 제출할 때 징계 이력을 포함하도록 규정을 개선하기로 했다. 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