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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포항시, '벤처창업 요람' 혁신동력 창출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05.15 07:44 수정 2023.05.15 09:04

2025년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준공

우리는 미래를 보고 살 때에,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좋은 시대를 맞는다. 과학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을 거듭한다. 지금은 바이오가 경제의 대세다. 그린 바이오(Green biotechnology)는 생농수산업 분야에 응용된 개념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09년 ‘바이오경제 2030’보고서에서 2030년 즈음 ‘바이오경제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OECD 전망대로 글로벌 바이오산업 시장규모는 2016년 8조 6,000억 달러(약 1경 원)에서 2025년 14조 4,000억 달러(약 1경 7,000조 원)로 연평균 6%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런 전망에 따라, 지난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그린바이오 산업을 지역의 미래 먹을거리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그린바이오에 특화된 연구·장비·공간과 창업 보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그린바이오 벤처 육성 전문시설이다. 포항시는 지난해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사업은 2022년부터 2029년까지 총 350억 원(국비 161, 지방비 189)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벤처 지원시설, 연구·실험시설, 운영지원 시설이 설치된, 건물 1동이 들어선다. 약 1만 3,000㎡규모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조성한다. 포항시는 지난 4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 건축 설계 제안을 공모했다. 당선작을 선정,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해,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한다. 2024년 상반기부터 착공한다. 2025년 준공 할 예정이다. 그린바이오 벤처기업들의 수요에 맞는 내부 시설 및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기서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 생명 자원에 생명공학 기술 등을 적용한다. 농업 및 전·후방산업 전반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주요 분야로는 종자, 동물용 의약품, 미생물, 곤충, 천연물, 식품 소재 등을 포괄한다. 세계 그린바이오 시장은 지난 2020년 기준 약 1조 2,000억 달러 규모였다. 연평균 6.7%의 빠른 성장세가 전망된다. 국내 시장은 2020년 기준 5조 4,000억으로 세계시장 대비 0.3% 수준에 그쳤다. 정부는 농업 생산성을 높여, 신소재 등을 개발하는 ‘그린바이오’ 분야의 산업 규모를 2027년까지 10조 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을 담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 등을 발표했다.

포항시도 이러한 추세에 발 맞춰, 지난 4월 국내 유망 그린바이오 벤처기업 육성의 하나로 포항테크노파크와 ㈜진셀바이오텍, ㈜씨위드가 그린바이오 및 배양육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진셀바이오텍(대표이사 권태호)은 단백질 기반의 생물 의약품 및 소재를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해온 기업이다. 지난해부터 배양육 전용 성장 인자 등 소재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로 신규 사업모델을 구축했다. ㈜씨위드(대표이사 이희재)는 한우 세포를 활용해, 한우 배양육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해조류 기반의 세포배양 지지체 기술 및 무혈청 배지 기술은 가격 경쟁력과 환경 이슈에 적극 대응한다.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진셀바이오텍과 ㈜씨위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씨위드는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내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개소한다. ㈜진셀바이오텍 등 그린바이오 기업과 배양육 소재 개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향후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준공 이후에도 그린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

이강덕 포항 시장은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으로 그린바이오 벤처 발굴·유치로, 신혁신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 포항시가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서, 한국의 명문 캠퍼스로 성장하여, 다른 지역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때에, 포항의 바이오 경제가 한국의 바이오 경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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