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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구급차 모습.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가 관련 없음.<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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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응급환자 이송체계가 ‘확’ 바뀐다.
이는 지난 3월 19일 대구에서 10대 여학생이 응급실을 찾아 떠돌다 구급차에서 숨진 사건과 관련해 취해지는 조치다.<관련기사 본지 4월 20일, 3월 29일자 참조>
이를 위해 지역 의료기관들이 모여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개선하기로 하고, 우선 119구급 시스템과 연계해 응급환자를 제 때 병원에 이송하는 방안을 마련, 대구소방안전본부, 대구시 등과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을 위한 추가 논의도 할 예정이다.
대구 의료계는 지난 24일 경북대병원에서 6개 상급 종합병원 응급의학과장 6명이 모여 회의를 열고, 119구급대 이송환자 수용 원칙을 마련했다.
이날 참여한 지역 6개 상급 종합병원은 경북대병원, 칠곡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이다.
이들은 대구 응급 의료기관 모두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를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이송병원 선정 권한을 부여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법적 구속력이 있는 지침은 아니다. 현장에서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전산망을 통해 응급실 병상 여유, 이송거리 등을 참고해 순차적으로 수용 가능한 병원을 확인 할 계획이다.
중증 응급환자의 기준과 수용 불가능한 정당한 사유, 병원 확대 적용 등은 향후 지역 응급의료위원회를 통해 확정 할 방침이다. 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