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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도청 신도시 '첫 자율주행 셔틀버스'시승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04.18 08:07 수정 2023.04.18 08:11

경북, '미래 무인자동차 시대' 대비한다

육상 교통에서, 자기가 원하는 지역까지 갈 때, 거의 자동차를 이용한다. 지금은 운전자가 있으나, 미래라는 이름엔 자율주행이라는 명칭이 붙는다. 하지만 우리 시대는 하도 빨라, ‘현재와 미래가 공존’한다. 자율 주행차(self driving car)는 운전자 없이, 스스로 주행한다. 

현재는 자율주행 기술은 100%무인차를 추구하는 구글이 가장 앞섰다. 지난 2010년에 무인 주행 실험에 성공했다. 무인 자동차의 상용화는 안전과 관련된 시스템 문제가 선결이다. 구글 무인 자동차는 2012년에 시각장애인을 태우고, 20만 마일(32만 1,000km), 2014년까지 70만 마일(112만 6,000km)을 주행했다. 기술적으로는 자동차의 컴퓨터 시스템이 해킹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큰 약점이다.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제작되고, 상용화될 수 있도록 부분 자율 주행차(레벨3) 안전기준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자율주행 안전기준을 도입함에 따라, 지정된 작동 영역 안에서는 자율차의 책임 아래 운전자가 손을 떼고도, 지속적인 차로유지·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지난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청 전정에서 도청 신도시 내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 서비스 실증사업으로 본격 시험운행에 맞춰, ‘도청 신도시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승식’을 개최했다. 시승식에는 이철우 지사, 김대진·이형식 도의원, 경북경찰청 등 교통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승차했다. 실제 도로의 시험운행 구간을 달리는 자율주행 버스를 체험했다. 

이번 시승 행사는 경북도의 첫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신청한 도청 신도시에서 자율주행 단계(0~5단계) 중 3단계(조건부 자동화) 기술 수준의 셔틀버스 시험운행 출발을 알렸다. 실제 탑승을 통한 자율주행 기술 체감을 위해서다. 레벨 3은 고속도로 등 제한된 범위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이 운전한다. 필요시(차선 불분명, 기상 악화, 교통 약자 보호 구역 등)만, 운전자가 개입하여 운전한다. 

이날 시승행사를 시작으로 1대의 셔틀버스가 오는 5월 16일까지 1개월간 주 5회(평일) 실증 운행(도청~경북개발공사, 8km 구간)한다. 시험운행 후 운행 구간 및 운행 횟수를 점차 확대한다. 

경북도는 미래 자동차 시대를 대비해, 지난 1월 도청 신도시를 자율주행 시범운행 지구로 신청했다. 시범운행 지구가 지정(6월 예정)되고, 안정적 실증 여건이 조성되면, 경북도민을 대상으로 여객 및 화물 운송 분야서,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 제공에 속도를 낸다.

이번 시험운행을 수행하는 경일대,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와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등 도내 자율주행 관련 다수의 대학·기업·연구기관 등과 협력했다. 향후 지역 미래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연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경일대에 본사를 둔, 오토노머스A2Z는 2018년 회사를 설립했다. 현재까지 100억 원 이상의 국·내외 투자를 받았다. 지난 3월 자율주행 기술 종합 순위 세계 13위에 올랐다. 국내 자율 주행 업계의 최정상 스타트업 기업이다. 경북도는 시승식을 계기로 자율 주행 확대 시행을 위해, 2025년 도청 신도시 2단계 건설사업 완료와 발맞춘다.

첨단교통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C-ITS 통신방식 등)한다. 자율주행 안전 운행을 더욱 강화한다. 대중교통 취약지역, 하회마을, 경주 보문단지 등으로도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한다. 대중교통 대기시간 감소 및 교통 혼잡을 완화한다. 경북도민과 관광객의 교통을 증진한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도청 신도시를 시작으로 자율 주행차 상용화에 최적화된, 첨단교통 인프라를 갖춘 경북을 만든다. 현대는 하루가 다르게 변모를 거듭한다. 자율 주행차는 변모하는 도시를 앞지르면서, 내비게이션 등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더하여 시시각각(時時刻刻)으로 ‘모든 센스’도 업데이트가 자율차의 생명이다. 이번의 시험은 바로 이것을 체험하여, 자율에 접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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