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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포항,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인프라 구축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03.28 07:31 수정 2023.03.28 09:46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경제주권 확보한다

도로에 자동차가 질주할 때는 속도에 비례하여, 이산화탄소를 내뿜는다. 하늘은 미세먼지로 덮인다. 숨 조차 쉬기가 힘들다. 우선 자동차의 내연기관에서 내뽑는 탁한 공기만 없어도, 우리 삶의 질은 한층 낫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이차전지다. 지난 3월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리튬이온배터리 4대 소재 시장 규모는 549억 달러(70조원)로 추정된다.

포항시가 이 같은 꿈의 시장에 도전한다. 포항시가 국내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이차전지 산업생태계와 인프라를 구축했다. 대한민국 최고 이차전지 선도 도시이자 특화단지 최적의 도시로 자리를 굳힌다.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은 향후 10년간 초고속 성장해 2020년 461억 달러(한화 약 58조 7,000억 원)에서 2030년 3,517억 달러 규모(한화 약 449조 1,000억 원)로 10년간 8배 이상 대폭 성장할 전망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의 핵심 산업으로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 확보와 '경제 주권을 확보'하여, 포항이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최적지로 평가된다.

포항은 포스텍, 가속기 연구소,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연구 인프라가 있다.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글로벌 이차전지 선도 기업이 집적해 있다. 원료부터 전구체, 양‧음극재 등 핵심소재 양산까지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2019년 지정된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는 대규모의 기업투자를 유치했다. 1,000억 원 규모의 후속 연계 국책사업을 유치하는 등 3년 연속 전국 29개 특구 중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여, K-배터리 혁신 롤 모델로 주목받는다.

지난 2021년 준공한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는 사용 후 배터리를 새로운 먹을거리로 만들어내는 인큐베이터로 기술개발과 제도개선을 선도했다. 산업부는 포항시에 고안전·보급형(LFP) 상용화 사업을 지원한다. 환경부도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와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등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구축해 준다. 따라서 R&D 실증 인프라를 폭넓게 확보한다. 이차전지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간다. 여기에 포항시는 이차전지 기업의 대규모 투자 유치로 기업의 집적화로 포항은 국내 최대 이차전지 원료와 소재 대량 생산 클러스터로 급부상 중이다.

리사이클링부터 원료, 전구체, 양극재 생산까지 완성형 양극재 생태계를 갖춘 양극재 분야 세계 최고 기업 에코프로, 음극재와 양극재 모두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 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선도 기업과 솔루엠, 미래세라텍, 해동엔지니어링 등 중소기업들이 포항시에 들어서면서, 소재부터 부품까지 포항의 이차전지 시장 선점에 가속도를 냈다. 포항은 현재 연산 15만 톤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양극재 생산도시로 지속적인 생산시설을 확대한다. 오는 2030년에는 세계 양극재 시장의 16.5%에 해당하는 10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양극재를 포함한 리튬, 전구체 등 이차전지 소재 총 생산량은 192만 톤 이상이 될 것이다.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대량생산과 원소재 공급의 핵심 요충지로 역할이 기대된다.

잇따른 대규모 기업유치로 향후 투자금액 규모는 12조 6,500억 원에 달한다. 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현재까지 고용 인원은 2,000여 명에 이른다. 2027년까지는 1만여 명 이상의 직접고용이 이뤄진다. 포항은 관련 전문 인력 수요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포스텍과 5개 대학과 마이스터고 2개교 및 관련 기업과 함께 이차전지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이차전지 경쟁력 확보로 글로벌 배터리 강국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 이차전지의 강국은 '경제주권의 확보'다. 오늘날은 경제 시장이 세계를 움직인다. 포항시는 이차전지를 착실히 준비하여, 한국이 앞으로 경제주권을 확보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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