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인원 70대 최다, 60대>80세 이상順…男, 女의 2.3배↑ 만성적인 호흡곤란과 기침 등을 유발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5명 중 4명이 60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세계금연의 날(5월31일)을 맞아 만성폐쇄성폐질환 요양기관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진료인원 23만2000명 가운데 80.2%(18만6000명)가 60대 이상이었다. 연령별 진료인원은 70대가 전체 35.0%(8만1000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25.0%(5만8000명), 80세 이상 20.2%(4만6000명) 순이었다.최근 5년간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료환자는 2015년 23만2000명으로 2011년 25만9000명보다 10.7%(2만7000명) 줄었다.70대에서는 7.1%(6200명) 감소해 평균치를 밑돌았으나 80세 이상 연령대에서 17.2%(6900명) 증가했다. 건강보험공단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노령이 위험인자다. 나이가 많을수록 흡연기간이 길어지는 등 위험요인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므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을 많이한 40세 이상, 특히 60대 이상 노인에게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나이가 많을수록 질환이 심해져 고 연령대에서 진료를 많이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또 전체 환자의 70.1%(16만2000명)가 남성으로 여성 진료인원(6만9000명) 보다 2.3배 많았다. 이는 우리나라 남성의 경우 과거부터 지금까지 여성에 비해 흡연율이 월등히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증가로 2015년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74만8000원으로 2011년 56만6000월 보다 32.0%(18만1000원) 늘어났다. 입원환자 1인당 연평균 입원일수는 2015년 기준 27.2일로 2011년 23.5일 대비 15.9%(3.7일) 증가했다. 연평균 진료비는 2015년 348만원으로 2011년 294만 원 대비 18.2%(54만 원) 늘어났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