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류도 자연의 한부분이다. 자연이란 환경에 따라 사람들의 삶도 달라진다. 공업화 이후부터, 자연환경은 변화하여, 인류의 삶 터마저 생존을 위협했다. 여기서부터 나온 개념이 순환경제다.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란 자원 절약과 재활용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 친환경 경제 모델이다. 또한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다. ESG가 확산되면서,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하는 ESG 투자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환경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 생각하는 경향도 커졌다.
기업의 성과를 측정함에 있어 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제외한,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기여(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 등의 분야에서의 기업성과 등을 가리킨다. 기업의 계속 경영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지표다. 재무성과 이상으로 비재무적 성과를 중시하는 경영은 유럽 국가들에서 먼저 시작됐다.
유럽지역 국가에서는 공적기구가 중심이 되어, 비재무적 성과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다. 기업들은 제시된 기준에 따라 제품의 원료조달에서부터 생산·유통·폐기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사회적·환경적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제품을 생산한다. 국내의 경우 ESG 관련 내용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로, 기업이 자율적으로 공개한다.
지난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구미 전자정보기술원 대회의실에서 경북도·구미시·반도체기업·연구기관 등 40여 명이 참석하여, ‘구미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으로 반도체 산업 ESG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미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는 녹색산업의 육성을 위한다.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녹색융합클러스터 사업이다. 환경부는 이달 24일 현장실사 및 평가를 실시한다. 관계기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6월 중 녹색융합클러스터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협약식에는 경북도, 구미시, 경북도 탄소중립 지원센터, 구미 전자정보기술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매그나칩반도체, KEC, 원익큐엔씨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행정기관은 클러스터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지원한다. 배출 기업은 공정 부산물을 클러스터 연구·실험 원료로 공급한다. 재활용 기업은 클러스터 부지 입주 및 연구․기술을 개발한다. 연구 기관은 사업지원 및 과제를 발굴한다.
경북 구미는 국가산업단지 5개를 보유해, 클러스터 구축비용을 절감한다. 산업은 SK실트론‧매그나칩반도체‧KEC 등 반도체 소재‧부품 관련 123개 기업을 보유했다. 물류는 통합신공항 예정지로부터 20분 거리에 있어, 높은 수출 물류 경쟁력을 확보했다. 인력은 입주기업을 위한 혁신기관(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보유 및 인력 양성 인프라(금오공대, 구미전자공고)를 구축했다.
지난해 9월 '경북반도체산업 초격차 육성 계획'발표 등으로 녹색융합클러스터를 추진한다. 경북도는 이 사업으로 전자 폐기물에서 자원을 회수한다. 회수된 자원을 다시 산업 원료로 사용하는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한다. 순환경제 사회로 전환이 가속화한다.
협약식 후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전도만 선임연구원이 반도체 산업의 자원 순환으로 ESG추진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폐기물 처리 중심에서 폐자원 순환 중심의 자원순환 시스템 필요성과 기업체·연구기관·지자체의 협력체계 정비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매그나칩반도체 등 관련 기업체들의 ESG 경영을 위한 첨단 전자폐자원 재활용 확대에 관한 논의 및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이달희 경북 경제부지사는 재활용 기업의 육성과 참여기업의 ESG 추진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한다. 자연 순환의 경제가 다시 환경을 정화한다. 지금은 자연 순환경제가 자본을 창출한다.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사회적 기여, 투명한 지배구조가 성사되길 바란다.